미술계열 8개교 203명, 영화/영상계열 4개교 56명, 체육계열 8개교 210명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예체능계열 학과에 진학 하기 위해선 실기고사가 필수처럼 생각되지만 비실기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도 있다. 인문자연계열 공부를 하고 있지만 뒤늦게 예체능 계열 전공에 적성과 흥미를 찾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있는 셈이다. 수능최저가 없는 곳도 있어 해당 학과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던 학생들에게도 가능성이 있는 전형이다.

2021학년 수시에서는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중 11곳이 비실기 전형 예체능 계열 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복대학을 포함해 미술계열 8개교 203명, 영화/영상계열 4개교 56명, 체육계열 8개교 210명 모집이다. 학생부종합/교과와 논술 전형 등 선택지도 다양하다. 대신 학종의 경우 서류/면접을 통해 전공적합성을 드러내는 것이 평가의 관건인 만큼 희망 모집단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전공과 관련된 관심과 경험 등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 대학의 입학 관계자는 “학종의 경우 학생부가 예체능계열에 완벽히 맞춰져 있지 않더라도, 지원 자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자소서 등을 통해 충분한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학생은 학생부가 동아리 활동을 비롯해 대부분 영어영문학과 관련 활동으로 이뤄졌었으나, 자소서에서 패션디자이너로서의 해외 진출이 목표이며 그에 대한 이해와 관심, 노력과정 등을 명확히 정리해 최종 합격했다”라며 “진로희망의 일관성 역시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다. 고등학교 단계는 진로탐색기간이다.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진로희망이 바뀌는 것 자체를 저평가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진로탐색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던 모습을 전달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미술/영화영상/체육과 같은 예체능학과의 경우 통상 실기고사가 필수처럼 여겨지지만, 대학별로 실기전형을 거치지 않는 비실기 전형을 운영 중인 대학을 찾아볼 수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미술/영화영상/체육과 같은 예체능학과의 경우 통상 실기고사가 필수처럼 여겨지지만, 대학별로 실기전형을 거치지 않는 비실기 전형을 운영 중인 대학을 찾아볼 수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미술계열 비실기 전형.. 8개교>
2021전형계획을 살펴본 결과, 상위15개대 중 비실기 전형으로 미술계열을 선발하는 대학은 8개교다. 경희대 국민대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다. 중복대학을 포함해 전형별 구분 시 교과 3개교, 논술 1개교, 학종 8개교가 비실기 전형 선발을 실시한다.

- 교과 3개교, 5개 모집단위
교과 선발을 진행하는 대학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다. 인하대는 의류디자인학과(일반)의 모집인원 5명을 학생부교과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수능최저) 기준 적용 후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영역 합 7등급 이내다. 탐구영역은 상위 1개 과목을 적용한다.

중앙대는 학생부교과를 통해 디자인학부의 실내환경디자인 전공 5명과 패션전공 6명을 모집한다. 실내환경디자인의 경우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1명 줄었고, 패션은 1명 늘었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이며 한국사 4등급 이내도 충족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상위1과목 반영이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사탐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해 반영한다.

한양대는 교과 전형으로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자연) 3명과 실내건축디자인학과(인문) 6명을 선발한다. 교과100%로만 평가를 진행한다. 학생부 외 제출서류도 존재하지 않는 특징이다.

- 논술 1개교, 1개 모집단위
논술 전형을 통해 미술계열 선발을 실시하는 곳은 상위권 대학 중 한양대가 유일하다.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자연) 3명 모집이다.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1명 줄었다. 논술80%와 학생부종합평가20%을 합산해 선발을 진행한다. 논술고사는 자연계열로 응시하면 된다. 

- 학종 8개교, 24개 모집단위
학종을 활용하는 대학은 경희대 국민대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다. 경희대의 모집인원이 77명을 가장 많다. 네오르네상스와 고교연계 두 학종 전형을 통해 각 46명, 31명을 선발한다. 일부 인원 차이가 있을 뿐, 모집단위는 두 전형 모두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의류디자인학과 디지털콘텐츠학과 도예학과로 동일하다.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단계별 방식으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반면 고교연계전형은 일괄합산 방식으로 서류평가70%와 교과30%을 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국민대는 시각디자인학과 6명과 공간디자인과 3명을 학종 국민프런티어전형으로 모집한다. 지난해까지 모집하던 영상디자인 비실기 전형은 폐지됐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성균관대는 학생부종합(학과모집) 전형을 통해 의상학과 2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자소서를 종합적 정성평가하는 서류100% 전형이다. 수능최저 없이 서류평가 성적 총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서울대는 일반전형 디자인학부(디자인) 모집인원 29명 가운데 6명만 실기미포함 전형을 통한다.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디자인학부(공예)와 나머지 디자인학부(디자인) 모집인원이 모두 1단계에서 통합실기평가를 거치는 반면, 실기미포함 디자인학부(디자인)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키는 특징이다. 2단계도 실기평가 없이 면접/구술고사100%로 진행되며 수능최저 적용 후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서울대 미대 수시모집 가운데 유일하게 실기평가를 치르지 않고 진학할 수 있는 통로다. 수능최저 기준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며 과탐 2개과목 응시시에는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 Ⅱ+Ⅱ 두 조합 중 선택해야 한다.

연세대는 생활디자인학과를 면접형을 통해 4명, 활동우수형 11명을 모집한다. 면접형은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1명 늘었고, 활동우수형은 1명 줄었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40%와 서류평가60%를 합산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성적40%와 면접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활동우수형은 1단계 서류100%로 면접대상자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60%와 면접40%를 합해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인하대는 의류디자인학과(일반) 모집단위에서 인하미래인재 전형 선발을 실시한다. 총 12명을 선발한다. 2020학년 대비 모집인원이 2명 줄었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중앙대는 다빈치형인재 전형을 통해 실내환경디자인전공과 패션전공 각 7명, 8명을 모집한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각 3명,4명 줄었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근거로 지원자의 학업과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일반)으로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자연) 6명과 실내건축디자인학과(인문) 15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면접 없이 학생부종합평가100%로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학생부 외 제출서류는 없다. 

<영화/영상계열 비실기 전형.. 4개교>
영화/영상계열 모집단위를 실기고사 없이 모집하는 서울 주요대학은 4개교다.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 한양대다. 중복대학을 포함해 전형별로 구분하면 논술은 1개교(한양대), 학종은 4개교(경희대/동국대/성균관대/한양대)가 운영하고 있다. 

- 논술 1개교, 1개 모집단위
한양대는 영화/영상계열 선발에서 상위권 대학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을 활용한다. 연극영화학과(영화) 4명을 선발한다. 논술80%와 학생부종합평가20%을 반영해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로 응시할 수 있다.

- 학종 4개교, 6개 모집단위
학종 선발을 진행하는 대학은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 한양대다.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 전형으로 영화연출/제작전공 5명과 연극/뮤지컬(연출)전공 2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동국대는 Do Dream 전형을 통해 연극학부 연출전공 8명과 영화영상학과 12명을 선발한다.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성균관대는 영상학과 17명을 학생부종합(학과모집) 전형을 통해 모집한다. 수능최저와 면접 모두 없는 서류100% 전형이다. 

한양대는 연극영화학과(영화) 선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을 활용한다. 학생부종합평가100%로 8명을 선발한다. 

<체육계열 비실기 전형.. 8개교>
실기없는 체육계열학과 모집대학은 상위15개대에서는 8개교다. 경희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다. 중복대학을 포함해 전형별로 교과 1개교(한국외대), 논술 2개교(경희대/한국외대), 학종 8개교(경희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로 구분된다.

- 교과 1개교, 1개 모집단위
교과 전형을 통해 체육계열 선발을 실시하는 곳은 한국외대가 유일하다. 글로벌캠에서 국제스포츠레저전공 4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 없는 교과 100% 전형이다.

- 논술 2개교, 5개 모집단위
논술 전형은 경희대와 한국외대가 활용한다. 경희대는 체육학과7명 스포츠의학5명 골프산업학3명 태권도학과5명을 논술우수자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대신 태권도학과는 태권도 2단(품) 이상의 단증 소지자여야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논술70%와 학생부30%을 합산한 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국 영 중 1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다. 한국사는 수능최저 충족 조건과 상관없이 필수 응시해야 한다.

한국외대는 논술전형으로 국제스포츠레저전공 3명을 선발한다. 논술70%와 교과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글로벌캠 모집단위로 수능최저는 적용되지 않는다.

- 학종 8개교, 17개 모집단위
학종은 비실기 체육계열 모집단위를 운영 중인 경희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에서 모두 활용한다. 경희대가 72명 모집으로 인원이 가장 많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을 통해 체육학과21명 스포츠의학과11명 골프산업학과4명 태권도학과13명을 모집하며, 고교연계 전형을 통해 체육학과10명 스포츠의학과8명 태권도학과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모집하던 모집단위인 스포츠지도학과는 올해 선발하지 않는다. 태권도학과는 태권도 2단(품) 이상의 단증 소지자여야 지원이 가능한 특징이다.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고교연계 전형은 일괄합산 방식으로 서류평가70%와 교과30%을 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을 통해 체육교육과 선발을 진행한다. 전형별로 각 6명, 10명 모집이다. 지균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2021년 2월 졸업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며 서류평가 70%와 면접30%로 평가를 진행한다. 수능최저를 충족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수능최저 기준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다. 과탐 선택시에는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및 Ⅱ+Ⅱ 두 조합 중 선택해야 한다. 일반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50%와 면접/구술고사30%, 교직적성/인정성면접20%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단 농구 배구 야구 등과 같이 단체종목 지원자에 한해서는 실기평가를 실시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다. 과탐 응시자는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및 Ⅱ+Ⅱ 두 조합 중 선택해야 한다. 올해부터 지균 탐구영역 2등급 충족기준이 2개과목 등급합 4 이내로 다소 완화됐다. 지난해까진 2개과목 각2등급 이내를 받아야 2등급으로 인정됐다.

서울시립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스포츠과학과 8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 서류50%와 면접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성균관대도 스포츠과학과를 학종을 통해 모집한다. 학생부종합(학과모집) 전형으로 25명 선발이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5명 줄었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의 면접대상자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80%와 면접2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인하대 역시 스포츠과학과를 학종인 인하미래인재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18명 모집이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5명이 늘었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중앙대는 다빈치형인재 전형을 통해 체육교육과 선발을 진행한다. 15명을 서류100%로 모집한다.

한국외대는 국제스포츠레저전공 13명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한국외대 학종은 2021학년부터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나눠져 면접형10명, 서류형3명을 선발한다. 면접형의 경우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 서류70%와 면접30%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서류형은 서류100%를 적용한다.

한양대는 체육학과와 스포츠산업학과 두 모집단위 선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을 활용한다. 학생부종합평가100%로 체육학과7명, 스포츠산업학9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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