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메가스터디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손주은 대표이사(이사회 의장)와 손은진 대표이사(CEO/사업총괄)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이날 밝혔다. 손주은 이사회 의장과 손은진 대표는 남매 사이로 메가스터디의 창업주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책임경영과 전문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라며 "손주은 의장은 이사회 차원에서 기업의 의사 결정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은진 CEO는 메가푸드앤서비스를 경영하면서 회사를 성장궤도에 올려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라며 "손은진 대표이사가 사업에 대한 전권을 갖고 회사의 추가 변화와 성장을 위한 기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메가푸드앤서비스 합병에 따라 ▲도시락 제조 및 배송업 ▲학습교재 및 서적/문구용품소매업 ▲매점 관리 및 운영 지원업 ▲레스토랑 등 외식사업 ▲출장연회사업 ▲식자재 및 식품가공품/일반소비용품/학습교재/문구용품 유통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1월 매출 변동성이 큰 단체 급식 사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분 100%를 보유한 메가푸드앤서비스를 흡수합병했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정은창 KBS심의실 심의위원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손주은 대표는 최근 장내매수를 통해 22만 7096주(약 19억5천여 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손주은 대표의 메가스터디㈜ 보유 주식은 334만 8312주에서 357만 5408주로 증가하면서 지분율이 28.09%에서 29.99%로 확대됐다.

강남의 입시학원에서 ‘손선생 통합사회’로 인기를 끈 손 대표가 2000년 세운 메가스터디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터넷 강의로 유명해지면서 국내 최대 온라인 교육 업체로 성장했다. 하지만 EBS와 수능연계정책이후 핵심사업인 온라인 강좌 매출이 점점 줄어들면서 2014년 한때 지분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메가스터디는 2015년 5월 중·고등교육사업 부문을 맡는 메가스터디교육을 분할한 이후 지주회사 역할과 함께 투자사업을 맡고 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대표이사(왼쪽),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이사(오른쪽) /사진=메가스터디 제공
메가스터디 손은진 대표이사(왼쪽),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이사(오른쪽) /사진=메가스터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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