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1과목만 활용하는 경우 활용도 높아

[베리타스알파=권수진] 2021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에서 제2외/한문으로 탐구1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일까. 제2외/한문은 시간을 많이 들여 공부하기 어려운 계륵 같은 존재지만 수시 수능최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을 기준으로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제2외/한문으로 탐구1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제2외/한문을 소위 ‘보험’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우다. 대체로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가능한 특징이다. 

교육 전문가는 제2외/한문을 되도록 응시할 것을 조언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국수탐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해진 상황에서, 탐구2과목 중 하나에서 실수하더라도 만회할 기회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는 “특히 탐구는 과목 난도 변동이 잦아 안정적인 등급확보가 쉽지 않은 과목이다. 2과목 평균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보니 1과목만 삐끗하면 수능최저를 충족하기 어렵다. 수능최저가 관건인 경우라면 제2외/한문 대체 대학이 어딘지 살펴 안정적인 수능최저 충족을 도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뒤늦게 제2외/한문에 뛰어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과목을 학습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제2외/한문 학습이 어느 정도는 돼 있어야 탐구1과목 대체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위15개대학 기준, 제2외/한문으로 탐구1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곳은 경희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의 6개교다. 교과에서는 인하대 중대 외대, 논술에서는 경희대 성대 이대 중대 외대, 학종에서는 이대가 해당된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 중 일부 모집단위에서 제2외/한문을 탐구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 중 일부 모집단위에서 제2외/한문을 탐구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종’ 수능최저 제2외/한문 탐구 대체 가능 대학.. 이대 ‘유일’>
학종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 중 제2외/한문으로 탐구를 대체할 수 있는 곳은 이화여대다. 이대 미래인재에서 탐구 대체를 허용한 모집단위는 인문과 스크랜튼(인문)이다. 국 수(나) 영 사/과(1과목) 기준, 인문은 3개 등급합 6이내, 스크랜튼학부(인문)은 3개 등급합 5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탐구는 상위1과목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제2외/한문이 탐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셈이다. 

<‘교과’ 수능최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교과 수능최저를 설정한 대학 중 제2외/한문으로 탐구를 대체 가능한 곳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보면 인하대 중앙대는 인문계열에 한해 제2외/한문을 탐구 1과목으로 인정한다. 인하대 학생부교과 인문 수능최저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7이내다. 

중앙대 학생부교과는 인문계열에서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제2외/한문은 사탐의 1과목으로 인정한다. 탐구는 2과목 평균으로 반영한다.

외대 학생부교과는 서울캠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로 적용한다. 제2외/한문은 사탐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논술’ 수능최저.. 경희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논술에서는 경희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가 해당된다. 경희대는 인문계열에서 제2외/한문을 사탐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한의예(인문)을 제외한 나머지 인문 모집단위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등급이내, 한의예(인문)은 국 수(나) 영 사탐 중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다. 탐구는 1과목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역시 인문에서 제2외/한문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탐구는 2과목평균으로 반영하며 소수점 이하는 절사한다.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경영학은 국 수(가/나)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4이내,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은 국 수(가/나)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3이내,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이화여대는 학종 미래인재와 마찬가지로 인문과 스크랜튼(인문)에서 대체가 가능하다. 국 수(나) 영 사/과(1과목) 기준, 인문은 3개 등급합 6이내, 스크랜튼학부(인문)은 3개 등급합 5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탐구는 상위1과목만 반영한다.

중앙대 논술 역시 학생부교과와 동일하다. 인문에서 제2외/한문을 사탐 1과목으로 인정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다. 탐구는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외대는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서울캠 전 모집단위에서 제2외/한문을 사탐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기준은 모집단위별 차이가 있다. LD/LT학부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3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이며 나머지 모집단위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탐구는 1과목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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