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인하대 학년별 가중치 적용.. 1학년 20% ‘최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은 교과 성적, 즉 내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일부대학에서 면접을 반영하거나 비교과, 서류 등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일 우선시되는 요소는 내신성적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가장 먼저 내신을 기준으로 유불리를 먼저 가려야 할 필요가 있다. 

내신 유불리 타진을 위해 확인해야 할 것은 교과성적 반영방법이다. 작은 점수차로도 합불이 나뉠 수 있기 때문에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을 철저히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에 따라서 학년별 성적을 차등반영하는 경우, 과목별 반영비율을 설정한 경우 등을 살펴야 한다.

상위15개대 기준 교과전형에서 학년별 반영비율을 설정하고 있는 대학은 고려대(학교추천)과 인하대(학생부교과)다. 나머지 대학은 모두 학년별 반영비율이 따로 없는 반면, 두 대학은 1학년 성적의 비중이 20%로 낮은 편이다. 

반면 학년별 반영비율은 적용하지 않지만 과목별 비율에 차등을 둔 대학도 있다. 한국외대(학생부교과)는 계열(인문/자연)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을 다른 비율로 적용한다. 

반영교과는 대다수 대학이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을 반영하는 가운데 고려대와 시립대는 전 과목을 반영하는 특징이다. 

상위15개대 기준 올해 교과로 선발하는 대학은 고려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8개교다. 대부분 단일전형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앙대는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의 2개전형을 운영한다.

교과전형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따져야 할 것은 교과성적이다. 교과성적 반영방법은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학년별/교과별 반영비율 등을 따져 유불리를 타진해야 한다. 인하대는 상위15개대 중 흔하지 않게 학년별 반영비율을 설정하고 있는 대학이다. /사진=인하대 제공
교과전형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따져야 할 것은 교과성적이다. 교과성적 반영방법은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학년별/교과별 반영비율 등을 따져 유불리를 타진해야 한다. 인하대는 상위15개대 중 흔하지 않게 학년별 반영비율을 설정하고 있는 대학이다. /사진=인하대 제공

<고려대 인하대.. 1학년20% 2,3학년 각40%>
고려대 인하대는 학년별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나머지 대학이 학년별 반영비율 없이 전체 100%로 합산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두 대학 모두 반영비율은 1학년20% 2학년40% 3학년40%다. 졸업예정자의 경우 3학년1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는 점을 고려하면 3학년1학기가 나머지 학기에 비해 가장 중요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고대 교과전형은 지난해 학교추천Ⅰ에서 올해 학교추천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형방법을 바꿨다. 지난해까지는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전형이었으나 올해는 지원자 전체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일괄합산전형으로 실시한다. 교과60%+서류20%+면접20%로 합산한다. 교과 이외의 반영요소도 합불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가장 절대적인 것은 내신성적이다. 

고대는 다수 대학이 국영수사 또는 국영수과로, 주요과목으로 일컬어지는 과목만 반영하는 것과 달리, 전과목을 반영하는 특징이다. 등급별 반영점수는 1등급 100점 만점 기준에 2등급은 98점이다. 

수능최저를 반영한다. 인문계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의대 제외)는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의대는 국 수(가) 영 과탐 4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인하대는 교과외에 다른 요소를 반영하지 않는 교과100% 전형이다. 1~3학년 성적이 모두 있을 경우 1학년20% 2학년40% 3학년40%로 반영하지만, 특정 학년 성적이 없을 경우 비율을 조정한다. 특정 한 학년 성적이 없는 경우 나머지 두 학년 중 낮은 학년을 40%, 나머지 학년을 60%로 합산한다.

졸업예정자는 3학년1학기까지, 졸업자는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한다. 고대와 달리 전과목이 아닌, 계열별 특정 과목만 반영한다. 인문은 국영수사, 자연은 국영수과를 반영한다. 1등급 100점 만점 기준에 2등급은 98점을 적용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인문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7이내, 자연(의대 제외)은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4이내, 의대는 국 수(가) 영 과탐(2과목평균) 중 3개 각 1등급 이내다.

<학년별 반영비율 미적용 6개교>
학년별 반영비율을 구분하지 않는 대학은 시립대(학생부교과) 숙대(학생부교과) 이대(고교추천) 중대(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 외대(학생부교과) 한대(학생부교과)의 6개교다. 학년별로 차등반영하지 않고 전체 100%로 반영하는 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다시 과목별 반영비율 적용 여부로 구분된다. 외대가 유일하게 과목별 비율을 설정하고 있다.

- 외대 인문계열 국어/영어, 자연계열 수학/과학 비중 높아
외대는 상위15개대 중 유일하게 영역별 반영비율을 설정하고 있다. 서울캠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글로벌캠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글로벌캠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한다. 서울캠과 글로벌캠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와 영어의 반영비율이 각30%로 다른 교과에 비해 높다. 수학과 사회는 각20%다. 글로벌캠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과 과학의 비중이 각30%이며, 국어 영어를 각20% 반영한다. 

올해 교과 영향력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다. 지난해는 교과100%로 선발했지만 올해 교과90%+비교과10%로 비교과를 반영하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교과성적은 졸업예정자는 3학년1학기까지, 졸업자는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한다. 

수능최저도 다시 도입한다. 서울캠에 한해 국 수(가/나) 영 사/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제2외/한문을 사탐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 시립대 등 5개교 학년별/과목별 가중치 미적용
시립대 학생부교과는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교과100% 전형이다. 국영수사과 외 나머지 과목도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영수사70%에 나머지 과목 30%, 자연계열은 국영수과70%에 나머지 과목 30%로 합산한다. 전학년 전교과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계열별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은 국 수(가/나) 영 사/과(1과목) 중 3개 등급합 7이내, 자연계열은 국 수(가) 영 과(1과목) 중 3개 등급합 8이내다. 

숙대도 시립대와 마찬가지로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교과100% 전형이지만, 반영과목에 차이가 있다. 시립대와 달리 국영수사과 이외의 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인문계는 국영수사, 자연계는 국영수과를 반영한다. 석차등급을 이수단위로 가중 평균한 환산석차등급을 반영하는 형태다. 수능최저는 반영영역 4개 중 2개 등급합 4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반영영역은 인문계의 경우 국 수(가/나) 영 사/과탐, 화학과 생명시스템학부 수학과 화공생명공학부 IT공학전공 전자공학전공 응용물리전공 컴퓨터과학전공 기계시스템학부 기초공학부 식품영양학과는 국 수(가) 영 과탐이다. 통계학과 소프트웨어융합전공 의류학과의 경우 인문계형은 국 수(나) 영 사/과탐, 자연계형은 국 수(가) 영 과탐을 기준으로 한다.

이대 고교추천은 계열 구분 없이 동일하게 반영한다. 반영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이다. 3학년1학기까지 전 단위를 반영하며 학년별/학기별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는다. 전형방법은 교과80%+면접20%로 면접을 실시하는 대신 수능최저는 반영하지 않는다. 

중앙대는 교과전형으로 2개를 운영한다. 학생부교과는 교과70%와 비교과30%를, 학교장추천은 교과60%와 서류40%를 합산하는 차이다. 수능최저 적용 여부도 갈린다. 학생부교과는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반면, 학교장추천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2중 3개 등급합 6이내, 자연(서울캠)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 자연(안성캠)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2개 등급합 5이내다.

계열별 교과 반영과목은 동일하다. 인문계열은 국수영사, 자연계열은 국수영과를 반영한다. 졸업예정자는 3학년1학기까지, 졸업자는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한다. 2021전형계획상 석차등급별 환산점수는 아직 공지하지 않은 상태로, 추후 요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양대 학생부교과는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고 면접/서류/비교과 등도 일체 반영하지 않는 교과100%로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전형이다. 인문/상경은 국영수사, 자연은 국영수과를 반영하며 3학년1학기까지 반영한다. 등급 환산점수는 추후 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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