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15개대 고려대/서울대/이화여대 수능최저 적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학종 전형요소 중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 적용 여부다. 만일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이라면 본인의 수능점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수능최저를 통과할 수 있는지부터 우선적으로 살핀 후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류/면접평가를 통과하고도 수능최저로 인해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은 이 같은 걱정과는 거리가 멀다. 학생부에 자신이 있다면 수능성적에 대한 고민 없이 지원 가능하다. 학종은 충실한 고교생활을 평가하는 취지의 전형으로, 정량평가보다는 정성평가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수능최저 역시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생부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한 서류평가를 기본으로, 대학에 따라 면접을 추가실시하는 형태다. 

상위15개대 중 수능최저 적용 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고려대(일반(학업우수형) 서울대(지균, 일반전형 미대/체교) 이화여대(미래인재 고른기회 사회기여자)의 3개교에 불과하다.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을 제외하고 보면 상위15개대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 전형은 건국대 KU자기추천/KU학교추천, 경희대 네오르네상스/고교연계, 고려대 일반(계열적합형), 동국대 DoDream/DoDream(소프트웨어)/학교장추천인재, 서강대 1차/2차/SW우수자, 서울대 일반(미대 체교 제외),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성균관대 계열모집/학과모집, 숙명여대 숙명인재Ⅰ(서류형)/숙명인재Ⅱ(면접형)/소프트웨어융합인재, 연세대 면접형/활동우수형/국제형, 인하대 인하미래인재/학교장추천, 중앙대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SW인재, 한국외대 학생부종합(면접형)/학생부종합(서류형),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이다.

2021수시에서 학종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면접 실시 여부를 가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1수시에서 학종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면접 실시 여부를 가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면접 실시 전형.. 11개대 25개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은 다시 면접 실시 여부로 구분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 면접을 실시한 후 1단계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뿐만 아니라 교과성적 정량평가도 포함해 선발하는 경우는 연세대 면접형이 유일하다. 

- 건국대 KU자기추천 면접30%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 중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을 제외하고 보면 건국대는 KU자기추천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KU자기추천 모집인원은 850명으로, 전년 798명보다 52명 확대됐다. 

전형방법은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고교 유형에 대한 지원자격 제한은 두고 있지 않다. 해외고 출신이나 검정고시 출신도 지원 가능하다. 졸업연도 제한도 없다. 교내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해당 전공에 관심과 소질이 있어 스스로를 추천할 수 있는자가 지원할 수 있다.

면접은 제출서류에 기초한 개별면접으로, 인성 중심으로 학교생활 충실성을 종합평가한다. 서류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인성평가를 실시하는 형태다. 개인당 10분 내외로 실시한다.

-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면접30%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역시 면접을 30% 반영한다. 2021전형계획상 올해 모집인원은 1180명이다. 고교유형이나 졸업연도에 따른 지원자격 제한은 없다. 경희대 3개 인재상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문화/예술적 소양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삶을 완성해 나가는 책임있는 교양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문화인’, 외국어능력을 바탕으로 지구적 차원에서 타인과 함께 평화를 추구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세계인’, 수학과 과학에 대한 재능과 탐구력을 바탕으로 학문간 경계를 가로지르며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전문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창조인’이다. 

평가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서류평가는 학업역량30% 전공적합성30% 인성20% 발전가능성20%로 합산한다. 면접은 개인당 10분 내외로 실시하되, 의학계열은 25분 내외로 진행한다. 서류확인면접과 출제문항면접으로 실시한다. 인성50% 전공적합성50%로 평가해 합산한다.

- 고려대 일반(계열적합형) 면접40%
고려대 일반(계열적합형)은 면접 비중이 40%로 다른 대학에 비해 높은 편이다. 올해 모집인원은 495명이다. 고려대 정원내 학생부위주전형 중 고른기회 성격을 제외한 전형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지원자격에는 제한이 없이 국내외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경우 지원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면접에서는 고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과 지원자의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 등을 확인하고, 논리적/복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동국대 DoDream/DoDream(소프트웨어) 면접30%
동국대 DoDream(609명) DoDream(소프트웨어)(64명)는 2단계 면접 비중이 30%다. 지원자격에 별다른 제한 없이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지원 가능하다. 

평가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서류평가에서는 충실한 학교생활 바탕의 학업역량, 전공관심도, 인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면접평가는 10분 내외 개별면접으로, 제출서류 바탕 면접을 실시한다. 

동국대가 지난해 발간한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에 따르면 면접 준비를 위해서는 제출 서류를 꼼꼼히 숙지해야 한다. 면접 질문에 주로 제출서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학생부를 출력해 중요하거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확인하고 예상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원모집단위(전공)에 대한 파악도 필요하다. 지원할 전공에서는 무엇을 배우며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타대학의 동일전공과 비교해 어떤 특장점이 있는지 등을 학과 홈페이지나 관련 서적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좋다. 

- 서울대 일반, 미대/체교 제외하고 수능최저 미적용
서울대 일반전형은 미술대학과 체육교육과를 제외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사범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는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50% 면접및구술고사50%로 합산하며 사범대학은 2단계에서 1단계50% 면접/구술고사30% 교직적성/인성면접20%로 합산한다.

-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면접50%
시립대 학생부종합은 올해 563명을 모집한다.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중 재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다. 모집단위별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자신을 추천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부에 최소 3학기 이상의 이수기록도 있어야 한다. 

- 성균관대 학과모집 의대 등 면접20%
성대는 학과모집에서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스포츠과학에 한해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80%와 면접20%를 합산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 숙명여대 숙명인재Ⅱ(면접형) 소프트웨어인재
숙대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중에서는 숙명인재Ⅱ(면접형)와 소프트웨어인재가 면접을 실시한다. 두 전형 모두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40%와 면접60%를 합산한다. 지난해 요강을 통해 평가 형태를 살펴보면 면접의 경우 제출서류 확인면접으로, 전공적합성, 종합적사고력, 의사소통능력, 인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심층면접 형태였다. 

- 연세대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 모두 면접 실시
연세대는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은 모두 면접을 실시한다.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을 제외하고 보면 전형은 크게 면접형 활동우수형 국제형으로 나뉜다. 면접형은 1단계 교과40%+서류60%로 합산해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40%와 면접60%를 합산한다. 면접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기반으로 확인 면접을 진행한다.

활동우수형과 국제형은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서류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60%와 면접40%를 합산한다. 면접은 면접형과 달리 제시문을 바탕으로 대학 수학에 적합한 기본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국제형 모집단위에 한해서 제시문이 영어로 출제될 수 있다. 활동우수형은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경우 지원 가능하다. 국제형은 국내고와 해외고/검정고시로 구분해 선발한다. 

-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면접30%
인하대 인하미래인재는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지원자격에 큰 제한 없이 고교 졸업학력 인정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고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경우 지원 가능하다. 면접은 제출서류 바탕의 개별면접이다.

- 한국외대 학생부종합(면접형) 면접30%
외대 학생부종합(면접형)은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하며 면접에서는 전공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인/적성 면접으로 실시한다.

<면접 미실시.. 서류평가 영향력 절대적>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 중에서도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전형이 있다. 서류평가의 영향력이 그만큼 막대한 전형인 셈이다.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을 제외하고 보면 건국대 KU학교추천과 경희대 고교연계는 교과 정량평가도 반영하는 특징이다. 서류70%와 교과30%로 합산하며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서류100%로 선발하는 전형은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서강대 1차/2차/SW우수자, 성대 계열모집/학과모집(의대 등 제외), 숙대 숙명인재Ⅰ(서류형), 인하대 학교장추천, 중대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SW인재, 외대 학생부종합(서류형),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이다. 

이 중 학생부만 평가에 활용하는 곳은 동대 숙대 한양대다. 학생부에 더해 자소서까지 활용하는 곳은 건대 경희대 서강대 성대 인하대 외대로 가장 많다. 자소서뿐만 아니라 추천서까지 활용하는 곳은 중앙대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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