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퇴직 직원들이 대학 기숙사에서 자가 격리 중인 유학생들의 도시락 배달 봉사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정년퇴임을 했거나 3월부터 사회적응에 들어가는 직원 8명은 자가 격리 유학생들을 지원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말에 스스로 봉사팀을 꾸려 하루 세 차례씩 도시락을 각 실에 전달하고, 식후 회수까지 맡아 처리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발열 체크나 불편 사항 점검 등 14일의 자가 격리가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모니터링하는 등 다른 지원업무도 뒷받침하고 있다.

봉사에 나선 김종현 전 학생생활관장은 “모두가 어려움에 처한 지금 미력하나마 그동안 몸담았던 대학에 도움이 되고, 원광대를 찾아준 외국인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자가 격리 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뜻을 같이하는 옛 동료들과 봉사를 시작했다”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광대는 입국하는 유학생들을 공항에서 대학까지 익산시 지원을 받아 버스로 수송해 자가 격리를 유도하고, 교내 글로벌교류센터를 1인 1실 격리 시설로 지정하여 교직원들이 매일 도시락과 위생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300명 이상의 중국인 유학생이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는 34명이 글로벌교류센터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한편, 원광대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남지역 교류대학에도 격려와 함께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전달해 코로나19 사태의 공동 극복 의지를 다졌다.

사진=원광대 제공
사진=원광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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