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스탠퍼드..아시아 1위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공개한 '2020 QS 세계 MBA' 순위에서 성균관대 GSB가 131-140위, 연세대가 151-200위로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성균관대 GSB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연세대는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올랐다. 성대는 151-200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순위구간이 상승했다.

2020 QS 세계 MBA 순위(QS Global MBA Rankings)에는 240개 대학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QS 글로벌 고용주 설문 조사, QS 글로벌 학업 설문 조사, MBA 자체 조사 등 세 가지 설문조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 뒤, 고용가능성(40%)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15%) 투자수익(20%) 리더십사고력(15%) 수업/교수진의 다양성(10%) 등 5가지 주요 지표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다. 2018년부터 순위를 공개했으며 100위까지는 개별순위를 발표하고, 101위부터는 일정범위로 묶어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성균관대는 세부지표 수업/교수진 투자수익(83.9점), 리더십사고력(47.8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60점)에서 각 49위, 77위, 100위를 기록하며 높게 평가된 모습이다. 지난해는 151-200위였지만 올해는 131-140위로 상승했다.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연세대는 세부지표 리더십사고력(57.6점), 투자수익(55.8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50점),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30.3점)에서 각 52위, 111위, 151위, 15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51개대학 내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151-200위에 안착,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세계 MBA 1위는 미국의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이 기록했다. 스탠퍼드대는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고, 와튼스쿨은 3위에서 2계단 상승한 결과다. 와튼스쿨은 고용가능성에서 지난해 99.9점에서 99.7점으로 하락했지만 순위는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각 6위와 5위를 기록한 인시아드 경영대학원과 MIT 슬론 경영대학원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인시아드는 고용가능성(94.6점), 리더십사고력(91.6점), 투자수익(98.7점),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86.4점) 등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수업/교수진의 다양성이 65점을 기록했다. MIT 슬론의 경우 리더십사고력(100점), 고용가능성(96.6점),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91.5점)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투자수익 87.2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이 60점을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이 25위, 멜버른대 경영대학원이 26위,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 32위, 인도 아메다바드 경영연구원, AGSM at UNSW 경영대학원 42위, 난양대 경영대학원 43위, 인도 뱅갈로르 경영대학원 44위,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 49위로 50위권 내에 안착했다. 50위권내 아시아 대학들은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한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과 순위가 떨어진 홍콩대 AGSM at UNSW를 제외하곤 모두 순위가 상승한 모습이다.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공개한 '2020 QS 세계 MBA' 순위에서 성균관대 GSB가 131-140위, 연세대가 151-200위로 명단에 올랐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공개한 '2020 QS 세계 MBA' 순위에서 성균관대 GSB가 131-140위, 연세대가 151-200위로 명단에 올랐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세계 톱3.. 공동1위 펜실베니아대 스탠퍼드대, 공동3위 인시아드 MIT>
올해 QS 세계 MBA에서는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스탠퍼드는 전년에 이어 1위의 기록을 유지했고, 펜실베니아대는 3위에서 1위로 올라선 모습이다. 펜실베니아대 고용가능성 99.7점, 리더십사고력 96.4점,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 86.7점, 투자수익 85.1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 65점으로 전체 성적 90.9점을 기록한 결과다. 스탠퍼드대의 경우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 100점, 고용가능성 97.5점, 투자수익 89.7점, 리더십사고력 86.7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 60점으로 동일하게 전체 성적 90.9점이다.

3위에도 인시아드 경영대학원과 MIT 슬론 경영대학원이 이름을 같이 올렸다. 지난해 각 6위와 5위에서 상승한 결과다. 인시아드는 투자수익 98.7점, 고용가능성 94.6점, 리더십사고력 91.6점,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 86.4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 65점을 기록했고 MIT 슬론의 경우 리더십사고력 100점, 고용가능성 96.6점,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 91.5점, 투자수익 87.2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 60점으로 두 곳 모두 전체 성적 90.8점이다.

5위에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위 기록에서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평가지표별 점수는 고용가능성 97.5점,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 93.3점, 리더십사고력 90점, 투자수익 79.8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 65점으로 전체 성적은 89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모든 평가에서 점수가 하락했다.

이어 런던대 경영대학원(6위) HEC 파리 경영대학원(7위)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8위)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9위)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10위) 순으로 톱10 명단에 들었다. UC버클리와 노스웨스턴대는 지난해 각 17위와 14위를 기록해 톱10 밖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HEC 파리와 시카고대는 전년 순위를 지켰다. 런던대의 경우 지난해 4위에서 2계단 하락했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11위) 이에세 경영대학원(12위)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13위) IE 경영대학원(14위) 케임브리지 저지 경영대학원(15위) 옥스퍼드대 사이드 경영대학원(16위) 에사데대 경영대학원(17위) 예일대 경영대학원(18위) 듀크대 푸쿠아 경영대학원(19위)  임페리얼 컬리지 비즈니스 스쿨(19위)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19위) 순으로 톱20위가 끊겼다.

<성균관대 131-140위, 연세대 151-200위.. 톱100 내 아시아 순위 13개대학>
국내대학에서는 성균관대 GSB 131-140위, 연세대 151-200위의 기록이다. 100위권 이하부터 전체성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성대의 경우 투자수익(83.9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확인된다. 연대의 경우 리더십사고력(57.6점), 투자수익(55.8점), 수업/교수진의 다양성(50점)에서 50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순위권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아시아 대학은 톱100에서 13개 순위를 가져갔다.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곳은 중국의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으로 25위에 자리한 모습이다. 26위 멜버른대 경영대학원(호주), 32위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싱가포르), 36위 홍콩대 경영대학원(중국), 40위 인도 아메다바드 경영연구원(인도), 42위 AGSM at UNSW 경영대학원(호주), 43위 난양대 경영대학원(싱가포르), 44위 인도 뱅갈로르 경영대학원(인도), 49위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중국), 67위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중국), 73위 상하이교통대 안타이경제와관리학원(중국), 89위 모나쉬대 경영대학원(호주), 98위 인도경영대학원(인도) 순이다.

13곳 중 8곳의 아시아 대학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멜버른대 경영대학원(2019년 28위→ 2020년 26위),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40위→32위), 인도 아메다바드 경영연구원(48위→40위), 난양대 경영대학원(52위→43위), 인도 뱅갈로르 경영대학원(71위→44위),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53위→49위), 상하이교통대 안타이경제와관리학원(111-120위→73위), 인도경영대학원(100위→98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만이 25위로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했다.

순위가 하락한 곳은 홍콩대 경영대학원(33위→36위), AGSM at UNSW 경영대학원 (39위→42위),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64위→67위), 모나쉬대 경영대학원(87위→89위)이다.

<MBA란?>
MBA는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의 약자로 경영학 석사를 의미하며, 경영(전문) 대학원을 가리킨다. 학문적인 면에 중점을 두는 일반대학원과는 달리 실제 현장에 적용가능한 경영학을 배우는 과정이다. 경영학 이론을 습득, 실제 상황에 적응하는 훈련을 진행하며 기업 엘리트를 배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고경영자/중간관리자를 위한 EMBA(Executive MBA)와는 구분된다. EMBA는 기업의 30-40대 고위 관리자의 재교육을 목적으로 교과 과목이 편성돼 있어, 일반 MBA에 비해 짧은 기간에 이수할 수 있는 특징이다. 학교별 순위가 주로 쓰이는 MBA와 달리 공동 운영과정이 많은 EMBA는 과정별로 순위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두 대학 이상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학위도 공동이자 복수단위로 수여하기에 학교별로 순위를 나타내기 곤란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MBA순위의 평가대상교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미국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의 국제인증 또는 유럽교육수준향상시스템(EQUIS)의 국제인증을 획득할 것이 요구된다. AACSB인증은 미국에 설립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의 국제인증으로 인증기간은 5년이다. AACSB는 미국의 대학 학장들이 1916년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세계의 경영교육 증진과 질 관리란 기치 아래 교수진, 학생, 시설, 연구실적 등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EQUIS인증은 유럽경영발전재단(EFMD)에서 부여하는 인증으로 교수진, 교육환경, 교육 프로그램, 국제화 수준, 산학연계 등 11개 항목을 평가해 부여된다. EFMD의 실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심사가 엄격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QS Global MBA 순위는>
QS Global MBA 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QS 세계대학 학과별(학문 분야별) 순위, QS 아시아대학순위 등을 발표하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18년부터 발표해온 대학순위 중 하나다. 순위는 QS 글로벌 고용주 설문 조사, QS 글로벌 학업 설문 조사, MBA 자체 조사 등 세 가지 설문조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 후, 고용가능성(40%) 기업가정신/졸업생성과(15%) 투자수익(20%) 리더십사고력(15%) 수업/교수진의 다양성(10%) 등 5가지 주요 지표를 통해 산정한다.  100위까지는 개별순위를 발표하고, 101위부터는 일정범위로 묶어 순위를 발표한다.

<다른 MBA 순위는>
QS Global MBA 외에도 다양한 MBA순위가 존재한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Economist)와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가 주관하는 MBA 순위가 대표적이다. 세계 MBA 순위를 다루는 기관이 몇 안되는 상황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우선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기준, 2가지의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산출했다. 첫번째 조사는 순위 산정의 80% 비중을 차지하며 졸업생 월급, 학생 평균 GMAT 점수, 등록된 졸업생 등 기관이 수치화할 수 있는 양적 지표를 측정하는 내용이다. 두번째는 20%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최근 졸업한 학생들에게 MBA 수업에 대한 질적 내용의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내 평가지표는 새로운 직업 기회 가능성(35%) 자기개발/교육환경(35%) 연봉(20%) 인적네트워크 가능성(10%) 등으로 이뤄진다. 각 지표 내 세부기준 총21개 통합해 세계 MBA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주관하는 MBA순위는 졸업생 연봉(20%), MBA 수료 전후 연봉 인상률(20%) 등 연봉 관련 지표에서 순위가 결정되는 구조다. 연봉 이외에 연구 순위(10%) 정도를 제외하면 국제화(6%)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5%) 외국인 교원 비율(4%) 외국인학생 비율(4%) 수입의 가치(3%) 승진(3%) 경력(3%) 학위국제교류과정 경험(3%) 졸업생 평가(3%) 목표달성 여부(3%)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순위(3%) 등의 지표는 개별 배점이 낮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FT가 MBA 순위 뿐만 아니라, EMBA 순위에도 연봉 기준에 40%의 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FT의 MBA관련 순위는 일반적으로 고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학교들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미국의 US 뉴스&월드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주관하는 MBA 순위는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평가, 대학원 학장을 비롯한 학교 교수들의 평가, 인사담당자의 평가 등을 합산해 순위를 산정하며, 순위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실제 MBA 순위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미국 외 유럽/아시아권이 빠졌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도 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인사담당자/동문/학생 설문조사와 함께 취업시기, 초급 등을 기준으로 미국 내/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포브스(Forbes)의 순위도 공신력 있는 순위로 평가되나,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순위로 여겨진다. 포브스의 순위는 비용을 정면으로 비교한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내 MBA 입학/졸업 시 투입되는 기회비용과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버는 수입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발표한다.

프랑스의 고등교육대상 순위산정 전문기관인 Eduniversal의 세계 MBA순위도 참고할만한 순위다. 일체의 학교/학생 평가요소를 배제하고, 각 MBA 학장들이 소속 MBA를 배제하고, 타 MBA를 추천한 수치만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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