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한신대는 14일 장공관 회의실에서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소규모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신대는 지난 3일 코로나19 감염방지 및 예방을 위해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 행사와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2020학년도 1학기 중국 교환학생 파견을 취소하고 2020학년도 개강도 2주 연기한 3월 16일로 변경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정책을 세웠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감소하게 되고, 일생에 한 번 뿐인 졸업식 행사가 취소됨에 따른 아쉬움이 증가함에 따라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소규모 인원만 참석하는 행사로 변경해 진행키로 했다.

한신대는 전염병 예방 차원에서 참석을 원하는 졸업생 중 수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을 진행했으며, 외빈 축사는 영상으로 대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만약을 대비해 학위복도 대여하지 않았으며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입구에 구비해 방염에 최선을 다했다. 졸업생의 가족도 행사장 참석을 불허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을 통해 한신대는 학부 79회, 대학원 64회, 교육대학원 19회, 정신분석대학원 7회로 학사 749명, 석사 51명, 박사 5명 등 총 805명에게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

김윤성 교무처장의 사회와 김재성 교목실장의 기도로 시작된 학위수여식은 연규홍 총장의 인사말, 김일원 한신학원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육순종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효배 한신대 총동문회장, 곽상욱 오산시장의 졸업 축하영상 상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졸업생 대표에게 학위 증서를 수여하고 이사장상, 총장상, 총동문회장상, 총회장상, 설립자상, 경기도지사상, 오산시장상, 국회의원상, 경기도의회의장상, 오산시의회의장상, 국민은행장상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일원 한신학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학위수여는 지금까지의 노력의 도달점이며 앞으로의 인생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자랑스런 한신인으로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규홍 한신대 총장은 "배움의 과정은 힘들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끝을 맺은 인내와 성실과 용기는 위대한 것"이라며 "땀과 눈물의 수고는 반드시 큰 열매를 맺을 것이다. 여러분이 꿈꾸는 만큼 이룰 것이다"며 축하와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한편 서울캠퍼스 신학대학원과 사회혁신경영대학원의 학위수여식은 동영상으로 대체됐다. 이번에 신학대학원은 신학석사(M.Div.) 44명, 신학석사(M.T.S.) 2명이 학위를 받았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위탁교육자 3명이 수료했다. 사회혁신경영대학원에서는 3명이 문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신대는 올해 졸업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서운함을 달래기 위해 졸업 학위기와 함께 늦봄 문익환 목사의 통일 관련 휘호가 담긴 축하 카드와 졸업 기념품을 우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간단한 졸업행사 영상은 한신대 유튜브 채널 '보라, 한신대 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한신대 제공
사진=한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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