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컨벤션경영학 & 경찰행정학전공 교수의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우리나라 보호수 196그루 이야기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동의대는 호텔/컨벤션경영학전공 여호근 교수와 경찰행정학전공 김종오 교수가 최근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나무들의 감성스토리'(백산출판사)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일에는 부산대역 인근 몽슈슈 앤 크로체에서 '나무들의 감성스토리 출판기념 북토크쇼'도 가졌다.

책에는 이천년 이상을 살아온 국내 최고 수령의 울릉도 도동리 향나무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느티나무인 부산 기장군 장안리 느티나무(밀레니엄나무, 수령 1340년), 전남 구례 산동면의 천년된 산수유나무 등 민통선에서 제주도와 울릉도까지 천연기념물 보호수 196그루가 소개돼 있다. 소나무와 회화나무, 은행나무, 팽나무, 푸조나무, 탱자나무, 귀학송 등 등장하는 나무 종류도 30여 종이다. 나무의 위치와 수령, 사진, 주변 관광지 등이 기본적으로 담겨 있고, 해당 나무에 대한 저자의 감성적인 느낌과 나무를 찾아가는 이야기와 더불어 매 편에는 시가 실려 있다.

여호근, 김종오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부울경 공정관광투어를 진행한 것을 계기로 함께 발간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김종오 교수는 "무더운 여름날 나무를 찾아다니며 땀을 흘렸지만, 나무들은 울창하고 싱싱한 모습으로 편하게 반겨주었고 경외심, 겸손함, 인내와 끈기 등 많은 교훈을 주었다"며 "나무가 간직한 소중한 사연들은 우리의 역사이자 문화다. 우람하고 멋진 나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나무가 주는 잔잔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힐링이 되고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호근 교수는 "오랜 세월을 버티고 있는 나무도 조용히 천천히 변한다. 나무는 말이 없어도 사람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산재해 있는 보호수들을 찾아가 앵글에 담고 이야기를 기록한 것을 책으로 엮었다"라며 "사람들보다 훨씬 오랜 기간 동안 이 땅에서 살아오고 있는 나무들과 함께 서로 호흡하고 의미를 나누면서 더욱 가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여 교수는 지난 2018년에 부산의 나무를 찾아다니며 느낌 점을 담은 '함께 걸으면 들리는 부산나무의 감성스토리'(백산출판사)를 발간한 바 있다.

'나무들의 감성스토리' 출판기념 북토크쇼 /사진=동의대 제공
'나무들의 감성스토리' 출판기념 북토크쇼 /사진=동의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