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아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20학년 서울대 신입생 정시모집 결과 최초 합격자 기준으로 검정고시 출신 학생이 36명(전체 합격자의 1%)로 나타났다. 검정고시 출신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2020학년이 2008학년 이후 가장 많고, 2005 서울대 입시(2005 선택형 수능 실시,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도입)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7일 내놨다.

검정고시 출신 등 2020수능 지원자의 증가, 2020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검정고시 출신 학생수가 증가한 결과로 볼 때, 2020학년 상위권 대학의 정시 합격자 및 전체 합격자 중에서도 전년 대비 검정고시 출신 학생수가 늘어났을 것으로 오 이사는 판단했다.

오 이사에 의하면 서울대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검정고시 및 기타 학력인정자 출신의 합격자가 늘었다. 2020 수능 전체 지원자 중 검정고시 및 기타 학력인정자 출신이 1만2439명으로 전년 대비 1108명 증가한 가운데, 비율로는 2.3%로 2005수능 이후 역대 최고이다.

최근 3년간(2017~2019)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서울 지역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 및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2019학년이 지원자(9079명) 합격자(5851명) 모두 가장 많았고, 2019학년 서울 지역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의 절반 이상은 고등학교 중퇴자(4695명, 5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이사는 "2021학년 이후 상위권 대학에서 정시 합격자 모집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고교 내신이 부족한 학생들이 고1 및 고2 때 자퇴하여 검정고시를 통해 대입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여전히 의미있게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2021대입 이후 상대적으로 내신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기 때문에 고교를 중퇴하여 대입에 도전하려는 수요를 완화하려는 것으로 작용하므로 2020학년 고교 자퇴에 따른 학업 중단자 수와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 수의 증감은 유동적일 것"이라 예상했다.

이하 표=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이하 표=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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