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국내최초 '블록체인 졸업장' 발급.. 2019학년 졸업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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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국내최초 '블록체인 졸업장' 발급.. 2019학년 졸업자 대상
  • 강태연 기자
  • 승인 2020.02.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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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산에 졸업식 연기, 학생 편의 조치.. 디지털 학위 통한 증명서 위/변조 방지 효과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7일 예정됐던 2019학년 학위수여식을 7월로 연기한 포스텍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졸업장’을 발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대학들이 졸업식과 입학식 등의 행사들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가운데, 포스텍은 블록체인 졸업장을 통해 졸업장을 직접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셈이다. 졸업 대상자들은 이메일과 개인정보 인증이 완료된 메신저를 통해 수령방법이 소개된 안내문을 받은 뒤, 학교에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개인별 디지털 졸업장을 수령할 수 있다. 포스텍은 블록체인 졸업장을 통해 졸업식 연기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학 증명서 학력 위/변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스텍이 학교운영에 있어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례는 ‘블록체인 캠퍼스’ 구축부터다. 2019년 3월 연세대와 함께 공통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된 블록체인 캠퍼스는 지난해 2학기의 경우 2020학년부터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될 AI관련 과목 개설 등을 통해 시범운영됐다. 블록체인 졸업장은 학생-동문기업 등을 통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구축과 도입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실제 블록체인 캠퍼스 구축에는 학생-동문기업 '브레인즈(Brains)'가 개발한 시스템을 도입했고, 블록체인 졸업장은 동문 벤처기업인 '아이콘루프(ICONLOOP)'의 증명서 발급 서비스인 '브루프(broof)를 통해 제공된다. 포스텍은 학위증뿐 아니라 재학, 졸업, 성적 등 다양한 학적관리 증명서를 블록체인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연내 시범사업을 통해 학적 관리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적용 시 학생들은 블록체인 증명서를 통해 학적 관련 데이터를 쉽게 조회할 수 있고, 증서 정보 공개 여부도 선택할 수 있어 개인정보보호 문제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베이스시스템 구축, 종이문서 발급/보관 등에서 발생하는 업무과 비용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7일 예정됐던 2019학년 학위수여식을 7월로 연기한 포스텍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졸업장’을 발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텍은 블록체인 졸업장을 통해 졸업식 연기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학 증명서 학력 위/변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진=포스텍 제공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7일 예정됐던 2019학년 학위수여식을 7월로 연기한 포스텍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졸업장’을 발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텍은 블록체인 졸업장을 통해 졸업식 연기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학 증명서 학력 위/변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진=포스텍 제공

블록체인 졸업장 발급 대상자는 2019학년 졸업자 828명이다. 7월로 연기된 7일 졸업식 참석자뿐 아니라 2019년 8월 졸업인원에게도 학위증을 발급한다. 포스텍의 블록체인 졸업장 발급은 학교를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조치이기도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종이 형태로 받는 학위증의 위/변조 문제를 방지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대학들이 학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졸업증명서를 발급하고 있지만, 발급되는 형식이 종이 형태라는 점에서 위/변조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증명서 발급의 경우 블록체인의 특징인 분산저장과 증명서 암호화를 통해 증명서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셈이다.

이미 해외의 경우 대학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증명서 발급 사례는 존재했다. 미국 MIT의 경우 2017년 졸업생 111명에게 블록체인 졸업장을 발급했다. 미국뿐 아니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학, 스위스 바젤대학 등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등록 수료증을 발급하고 있다. 포스텍의 블록체인 졸업장은 포스텍 동문 벤처기업인 ‘아이콘루프’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증명서 발급 서비스 ‘브루프’를 통해 제공된다. 브루프는 2018년 5월 아이콘루프에서 출시한 블록체인 증명서 발급 서비스다. 발급 기관의 명단과 발급 신청자 입력 정보가 일치하면 증명서가 발급되는 구조다. 발급 기관이 발급 기간 및 명단, 인터넷주소(URL)를 설정하면, 발급 신청자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해당 URL에 접속한 후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해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 최고 경영자 과정에서 수료증을 블록체인 증명서 형태로 발급하기도 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졸업식 일정이 연기되면서 학생들에게 학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졸업장을 수령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졸업장을 발급하게 됐다“며 ”실물 형태의 학위증의 경우 7월로 연기된 졸업식에서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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