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건양대학교(총장 이원묵)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안전을 고려해 오는 20일 예정됐던 학위 수여식을 취소하고 개강 또한 2주 연기해 3월 16일부터 학사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학 4년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행사인 학위 수여식이 취소된 만큼 이원묵 총장이 졸업생들에게 보내는 축사와 졸업생들의 4년 성과를 영상으로 제작해 학위증과 함께 우편배송하기로 했다.

특히 일생에 단 한 번뿐인 대학 졸업행사를 치르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8월에 개최될 후기 학위 수여식 때 희망자에 한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학식의 경우 내달 16일 개강에 맞춰 진행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교육부 방침을 고려해 진행규모와 개최 여부는 유동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1년부터 건양대가 전국 최초로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독립학기식 오리엔테이션인 동기유발프로그램은 개강 후 학기 중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원묵 건양대 총장은 “대학 4년을 마감하고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부여받는 중요한 세레머니인 학위 수여식을 취소하게 돼 졸업생들에게 깊은 사과를 표한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히며 “신입생들 또한 불가피하게 입학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리며 학교당국은 안전한 교내환경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는 현재 2015년 메르스 때 활약했던 교내 감염관리전문가와 건양대병원 의료진로 구성된 감염병 관리위원회를 통해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적정대응 기준 이상으로 방역 활동 및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사진=건양대 제공
사진=건양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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