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삼각산고, '최우수상' 국사봉중 현암고, '우수상' 금병초 구로고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첫 시행된 학교협동조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5개교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학교협동조합은 학교를 기반으로 사회적 경제학습/체험 등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협동조합기본법 상의 조직을 의미하며, 학교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 소유의 사업체를 통해 교육과 체험을 제공한다. 대상에 선정된 학교는 삼각산고다. 이어 최우수상은 국사봉중 현암고, 우수상에는 금병초 구로고가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제1회 학교협동조합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사례 결과를 6일 밝혔다.

학교협동조합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교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공익적 사업을 공동으로 소유/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교육/체험 등의 참여학습으로 교육자치/학생중심 교육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 경제 교육공동체다. 2013년 서울 구로구의 영림중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처음으로 자발적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한 이후 현재 전국 106개의 학교협동조합이 설치돼 운영하고 있다. 조합의 사업모델로는 학교매점, 방과후학교, 특성화고 창업모델, 특수학교 전환교육, 농산어촌 지역연계 등이 있다.

대상에 선정된 삼각산고(서울 강북)는 학생복지사업과 판매상업을 통해 사업을 운영했다. 매점사업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사업으로 학생건강증진사업과 학교교육지원사업, 학생교육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실천한 것이 우수사례로 선정된 이유다. 전국 최초로 조합원 수가 200명을 넘는 규모로 운영중이며, 개발한 사업모델을 많은 학교협동조합들이 벤치마킹하고 참여한다는 점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의 현암고(경기 용인)는 매점과 카페운영사업 등을 운영했다. 매년 6회 이상의 학부모/지역주민 대상 교육프로그램, 캠페인 등을 진행해 적극적인 활동을 인정받았다. 국사봉중(서울 동작)은 학생/교직원 인원 대비 조합원 비율이 높고 생태/햇빛 발전사업/교육 등에 참여해 교육적 성과와 지역사회와의 연대 활동을 인정받았다. 우수상 금병초(강원 춘천)의 경우 강원도 폐교 위기의 시골학교를 협동조합 형태로 6학년 조합신문 ‘시루이야기’, 마을신문 ‘유정마을이야기’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구로고(서울 구로)의 경우 진로교육사업, 동아리교육사업, 학생복지사업, 판매사업, 사회적서비스사업 등을 운영해 학교와 지자체와의 연계부분을 높게 평가받았다.

올해 첫 실시된 학교협동조합 우수사례 공모전은 사회적 경제 학습과 체험, 협동조합운영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1월14일까지 접수가 진행됐고 총 30개교가 참여했다. 우수사례 선정은 사회적 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적극성 파급성 지속성 사회공헌 총 4개의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교육부는 공모전의 협동조합 운영 우수사례집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이 운영에 참여하며 민주시민의 자질을 기르고 사회적 경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교육부는 앞으로 운영모델이 다양화를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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