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사다리, 6개교 추가 건대등 20개 운영 예정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대학생들이 진로탐색 활동을 설계/수행한 내용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다. 학점제도입학교는 총 10개교로 4년제 대학으로는 가천대 군산대 경성대 대구한의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아주대, 전문대학은 연성대 울산과학대 한양여대다. 학생들은 자신이 한 학기동안 수행할 특정한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를 설계/수행한 과정을 학교의 심사를 거쳐 최소 3학점에서 최대 18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학진로탐색학점제’ 도입 계획과 진로탐색, 취/창업 지원 방안을 3일 공개했다.

대학진로탐색학점제 도입뿐 아니라 청년들의 진로개발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확대된다. 단기 해외직무경험을 제공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취/창업 역량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LINC+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학교기업 지원사업’ ‘창업교육 거점대학’ ‘학생 창업유망팀 300’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대학 창업펀드’ 등의 사업을 확대한다. 장학금과 관련해서는 희망사다리 장학금Ⅰ,Ⅱ유형을 통해 대학교 재학생과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 대학진로탐색학점제 첫 시행.. 대구한의대등 10개교 선정
대학진로탐색함점제는 선정된 대학의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진로탐색 활동을 설계/수행한 것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올해 처음으로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운영하는 대학 중 4년제 대학으로는 가천대 군산대 경성대 대구한의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아주대, 전문대학은 연성대 울산과학대 한양여대로 총 10개교다. 대학진로탐색학점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수행할 특정한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를 설계/수행한 과정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는다. 설계/수행한 과정을 학교의 학점인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소 3학점에서 최대 18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기 전공 수업이나 다른 학과 전공 수업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도교수 지도하에 이뤄지며, 설령 결과물을 내는 데에 실패하더라도 과정을 통한 교육적 효과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모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1월22일까지 진행됐고, 38개교가 신청했다. 평가 지표인 사업운영 목적/전략, 프로그램 내용, 기반 여건/시스템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10개교는 올해 한 해 동안 4000만원을 지원받는다. 1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운행한 이후 운영 성과에 따라 확대될 예정이다. 4월부터 대학별 협의체를 운영하며 5~7월에는 중간 점검이 실시된다. 운영 성과 점검은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 파란사다리 확대 2020년 6개교 추가,  건대등 20개교운영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중 하나인 파란사다리 사업의 확대 내용으로는 올해 수행대학 6개교를 추가 선정해 총 1600명에게 단기 해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평가를 통해 6개 대학(일반2개교+전문대학4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14개교가 운영 중이어서 2020년에는 총 20개교가 운영된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서 2018년부터 3년간 시행하는 취약계층 해외연수 지원사업으로, 사회적/경제적 취약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 경험을 지원하는 국고 지원 사업이다. 경제적 취약 학생 기준으로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을 포함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5구간(당해 학기) 이내 학생이다. 사회적 취약 학생은 장애인 탈북자 등 사회적 취약 학생을 의미한다. 주관대학에서 기준에 부합하는 자교생/타교생 일부를 선발해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연수는 6월~9월 여름방학 중 실시된다.

파란사다리사업은 중간평가와 신규평가 등을 통해 운영대학을 선정한다. 처음으로 시행된 2018년에는 서울/수도권 4개교(건국대 삼육대 아주대 한경대), 충청/강원권 2개교(강원대 충남대), 호남/제주권 1개교(전북대) 대구/경북권 2개교(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부산/울산/경남권 1개교(동의대) 등 10개대학이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2019년에는 서울/수도권 1개교(인천대), 충청/강원권 1개교(선문대), 호남/제주권 1개교(조선대), 대구/경북권 1개교(계명문화대학교), 부산/울산/경남권 1개교(신라대) 등 5개대학이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2019년까지 총 15개대학이 선정됐지만 2020년 중간평가에서 호남/제주권 1개대학이 탈락하면서 14개대학이 운영중이다. 중간평가는 2018년 선정 10개대학은 2년, 2019년 선정 5개대학은 1년 후인 2020년 1월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됐다. 중간평가에서는 선정 시 가점사항 준수 여부, 사업계획서 이행 여부와 운영실적, 타교생 선발 실적/관리 현황 등의 사업 수행 충실도를 평가했다.

사업을 통해 2018년에는 13개국 35개 대학에 819명을 파견했다. 2019년에는 주관대학이 15개교로 확대돼 14개국 47개대학에 1220명이 파견됐다. 주관대학이 20개교로 늘어날 예정인 올해의 경우 총 1600명이 파견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예정이다.

파란사다리를 제외한 ‘글로벌 현장학습’, ‘한미 대학생연수(WEST)’도 실시한다. 글로벌 현장학습의 경우 대학생 해외 인턴쉽으로 4~6개월 동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월 중에 일반대 15개교, 4월중에 전문대학 50개교 내외를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한미 대학생연수(WEST)는 미국 어학연수/직무경험 프로그램으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총 320명을 선발한다. 상반기 공모는 2월 말부터 진행되며 120명을 선발하며, 하반기는 7월 초 170명의 대상자를 선발한다.

- 취/창업 역량강화
취창업을 위한 역량개발 중심으로 대학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체 연계교육, 창업 관련 교육과정 등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사업으로는 ‘LINC+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학교기업 지원사업’ ‘창업교육 거점대학’ ‘학생 창업유망팀 300’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대학 창업펀드’ 등이 있다.

‘LINC+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에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사회맞춤형학과 협약반을 40개(일반대20/전문대학20)를 증설해 64개교에서 497개의 협약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사업에서는 현재 참여 중인 경일대 목포대 전남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ERICA 5개교에 올해 3개교를 신규선정 선정할 예정이다. 창업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창업교육 거점대학’을 2개교 신규선정할 계획이며, 경진대회인 ’창업유망팀 300‘을 통해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장려한다.

교육부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교원과 석/박사생 등 대학 구성원의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올해 10개교가 새롭게 선정된다. 숭실대 연세대 전북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 총 5개교가 2018년 처음으로 선정됐고, 올해 신규선발 대학까지 총 15개교가 운영될 계획이다. 2017년부터 학생/교원 등 초기 대학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조성을 위해 조성한 펀드인 ‘대학 창업펀드’는 올해 5개 내외의 개인투자조합을 추가 선정한다. ‘학교기업 지원사업’에서는 30개 내외의 학교기업 선정을 통해 지역산업체 맞춤형 현장실습, 창업 프로젝트 교육 등 참여 학생의 취/창업 역량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 장학금 지원.. 희망사다리Ⅰ,Ⅱ유형
장학금과 관련해서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지원 확대를 통해 취/창업을 희망하거나 사회진출 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3,4학년의 학비완화를 위한 희망사다리 장학금Ⅰ유형은 전년 대비 2600명 확대된 6200명을 대상으로 학기별 등록금 전액과 지원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고교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한 청년이 대학 진학을 희망하면, 희망사다리 장학금Ⅱ유형을 통해 등록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의 경우 전액, 대기업/비영리법인 등의 재직자는 50%를 지원받는다.

유형별로 선정기준에 차이가 있다. Ⅰ유형의 경우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직전 학기 최소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성적 배분위 점수가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학생의 성적과 취/창업 의지를 평가해 학생별 지원 우선순위를 정한다. Ⅱ유형은 최종학력이 고졸인 청년이 대학 진학 이후, 신청기간 전까지의 재직기간이 2년 이상이며 현재 재직 중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Ⅱ유형도 직전학기 성적이 백분위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전문학사 취득자가 전공심화과정/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경우, 전문학사 취득 전 재직기간 2년을 충족하면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진로 결정부터 취/창업까지 필요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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