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교사 남성비율 1.03%.. ‘성비 불균형 우려수준’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서울에서 올해 신규 초등교사로 임용된 최종합격자 10명 중 9명이 여자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에 의하면 올해 초등학교 교사로 최종 합격된 368명 가운데 남성 지원자는 38명으로 전체의 10.38%에 불과했다. 지난해 14.95%보다 하락하며 교단의 ‘여초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초등교사의 성별간 임용비율 격차가 상당한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2020학년 국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총 602명을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602명은 1차 교직논술과 교육과정 시험, 2차 교직적성 심층면접 수업실연 등을 거쳐 선발됐다. 선발 구분별로 보면 유치원 97명, 초등 366명, 특수(유치원) 56명, 특수(초등) 83명이다.

서울에서 올해 신규 초등교사로 임용된 최종합격자 10명 중 9명이 여자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에 의하면 올해 초등학교 교사로 최종 합격된 368명 가운데 남성 지원자는 38명으로 전체의 10.38%에 불과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에서 올해 신규 초등교사로 임용된 최종합격자 10명 중 9명이 여자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에 의하면 올해 초등학교 교사로 최종 합격된 368명 가운데 남성 지원자는 38명으로 전체의 10.38%에 불과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초등학교 신규 임용교사 가운데 남자의 비율은 10.38%에 불과했다. 전체 366명의 최종합격자 가운데 38명이었다. 최근 5년동안 남성 합격자의 비율은 2016학년 13.4%, 2017학년 15.5%, 2018학년 11.1%, 2019학년 14.95%, 2020학년 10.38%의 추이를 보였다. 특수학교와 유치원교사 합격자를 합할 경우 남성의 비율은 8.8%로 더 떨어졌다. 특히 유치원교사의 경우 남자 비율이 1.03%에 머물렀다. 특수학교는 유치원에서 7.14%, 초등은 12.04%로 각각 나타났다.

반대로 328명이 합격한 여교사의 비율은 89.6%였다. 지난해 전체 합격자 368명 가운데 313명을 차지하며 85.1%였던 것에서 더 오른 것이다.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교사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학생들의 연령이 낮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으로 여교사들이 집중된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초등교사 임용의 ‘여초현상’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학교현장에서 보다 다양한 시각을 기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최종합격자들은 교육현장에 적응하기 위한 임용 전 직무연수를 받게 된다. 서울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이수하는 일정이다. 3월1일부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신규교사로 임용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 교사를 선발하는 중등교사임용시험 최종합격자는 내달 7일 오전10시에 서울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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