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발병 감시체계' 구축.. 중국 유학생 단계별 입국 추진
교환학생 등 파견 잠정 보류, 주요행사 확산추세 따라 결정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호남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감염병) 사태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갖고 학생과 교직원, 2월말께부터 귀국할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들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고 확산을 예방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호남대는 이날 김문호 학생처장을 총괄관리자로, 유혜숙(간호학과 교수) 의료지원센터장을 감염병 발생 감시담당자로하는 감염병 발생 감시체계를 마련했다. 각 단과대와 대학원은 학장과 원장을 감염관리자로 지정하고, 대학 본부는 행정처장을, 생활관(기숙사)은 생활관장을 감염관리자로 지정하는 등 유기적인 발병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먼저, 방학 중 중국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들의 유증상 여부 확인에 나섰으며, 기숙사와 강의실 등 캠퍼스 전역에 특별방역을 실시한다. 또 오는 3월 개학 이전까지 정문과 생활관(기숙사), 의료센터 등에 발열감지기 3대를 설치하고, 세면장, 복도 등에 손세정제를 비치하며, 교문에서부터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유키로 했다.

국제교류본부는 지난 28일 위쳇을 통해 현재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유학생 전원에게 건강상태 등을 묻는 메시지를 보내 29일 현재 500여 명으로부터 회신을 받았으며,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유학생들의 입국 시기를 3월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중국 유학생 입국 시 보건소 등과의 협력을 통해 개별검진을 받도록해 검진확인서를 제출토록하고, 별도의 생활관에 머물도록 해 유증상 여부를 확인한 뒤 기숙사를 배정할 계획이다.

졸업식과 입학식, 학생들의 오리엔테이션 등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연기나 축소, 취소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2+2 복수학위제' 협약에 따라 중국 상하이대와 절강과학기술대학에서 유학할 예정이었던 23명과, 교환학생 22명의 파견은 잠정 유보키로 했다.

호남대 김문호 학생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차단을 위한 체계적인인 감시체계를 구축해 단계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라며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학교 전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호남대 제공
사진=호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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