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에도 열심히 한국어 공부할 거예요"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충북교육청은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2020년도 다문화학생을 위한 '한국어 디딤돌 교실'을 지난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월1일 기준, 도내 다문화학생은 5627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전년도(2018년도) 5047명 대비 11.5%가 증가한 수치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학생 중 국내출생 학생이 4756명, 중도입국 학생이 276명, 외국인자녀가 595명이다. 특히, 중도입국 청소년(외국에서 태어나 생활하다가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청소년)의 경우 한국어가 서툴러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센터 관계자는 "이러한 중도입국 청소년을 포함한 다문화학생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교육을 위해 센터는 방학기간에도 '한국어 디딤돌 교실'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교육 과정은 초등 고급반, 중등 중급반을 신설해 지난해보다 수준별로 세분화했다. 단순한 한국어 의사소통에서 나아가 교과 한국어, 독해력 기르기 등 심화 과정도 학습할 수 있게 됐다. 진로/진학 및 한국생활 교육상담 등도 병행 진행돼 학생들의 전반적인 생활 적응을 돕는 등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할 방침이다. 또한, 2월 중에는 학생들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통학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한국어 디딤돌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한국어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며 "한국어를 잘하게 되면서 학교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어 디딤돌 교실은 언제든지 신청 가능하며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상담 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부모 출신 국적별 다문화 학생수는 베트남 2051명(36.4%), 중국 995명(17.7%) 순으로 많아 방과후 다국어(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이외에도 '다문화교육 전시체험관 관람 투어' '아하(Asia-Hi) 문화체험' 등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육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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