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주민을 위한 다양한 인문언어학 강좌 개설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연세대는 언어정보연구원이 지난달 12일 종로구와 지역 인문학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인문한국 플러스(HK+)사업단으로 선정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 기반 인문언어학'이라는 아젠다 아래 연구 수행을 위한 방법과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빠른 사회 발전과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다양한 대중강좌를 개설해 지역 주민들의 인문언어학적 소양 함양을 돕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올 한 해 동안 종로구와 연계/협력해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인문학 강좌들을 개설할 예정이다. 1분기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쓰기, 나도 북튜버!' 강좌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토리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와 스토리 전개 방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북튜버가 돼 영상을 제작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2분기에는 '윤동주 문학 산책' 강좌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윤동주의 삶과 시에 대한 강의와 실제 윤동주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답사로 구성돼 있다. 연세대 윤동주기념관과 윤동주 시비 등을 탐방하며 윤동주의 작품과 역사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어 3분기에는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이웃나라의 언어와 문화' 강좌가 개설될 계획이다. 4분기에는 '말모이', '행복한 사전', '킹스스피치' 등의 영화를 통해 인간과 언어의 세계를 살펴보는 '영화와 언어' 강좌가 예정돼 있다.

이석재 언어정보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인문한국 플러스(HK+)사업단의 인문언어학적 연구 활동과 성과들이 지역 사회에 보다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폭넓게 공유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겠다"라며 "두 기관의 MOU 체결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유익한 인문언어학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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