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진주 대구 공주 순.. ‘정시선발 많은 전형구조 영향’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2019학년 전국 10개교대 전체 입학자 가운데 N수생의 비율이 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하 종로하늘)은 전국의 10개교대 입학자 3870명 가운데 N수생이 1511명으로 39%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2018학년의 41.4%(입학자3866명/N수생1601명)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최근 9년 사이 두 번째로 높은 결과였다. 대입에서 수시비중이 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졸업생 입학자의 비율은 2015학년 이후 수능 재수생 강세에 힘입어 정시를 중심으로 다시 늘고 있다고 분석된다.

대학별로는 전주교대가 2019학년 N수생 비율이 57.8%로 가장 높았다. 전체 입학생 301명 가운데 N수생이 174명이었다. 이어 청주교대50.7%(306명/155명)  진주교대43.4%(341명/148명)  대구교대43%(412명/177명)  공주교대38.4%(383명/147명)  춘천교대37.9%(343명/130명)  부산교대36.1%(385명/139명)  광주교대35.9%(351명/126명)  서울교대32.4%(389명/126명)  경인교대28.7%(659명/189명) 순이었다. 2018학년의 경우 청주교대가 80%에 육박하는 N수생 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전체 입학자 307명 가운데 245명이 N수생으로 79.8%의 비율이었다. 전주교대62.3%(302명/188명) 진주교대41%(339명/139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19학년 전국 10개교대 전체 입학자 가운데 N수생의 비율이 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10개교대 입학자 3870명 가운데 N수생이 1511명으로 39%의 비중을 차지했다. 대학별로는 전주교대가 2019학년 N수생 비율이 57.8%로 가장 높았다. 전체 입학생 301명 가운데 N수생이 174명이었다. /사진=전주교대 제공
2019학년 전국 10개교대 전체 입학자 가운데 N수생의 비율이 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10개교대 입학자 3870명 가운데 N수생이 1511명으로 39%의 비중을 차지했다. 대학별로는 전주교대가 2019학년 N수생 비율이 57.8%로 가장 높았다. 전체 입학생 301명 가운데 N수생이 174명이었다. /사진=전주교대 제공

N수생 비율이 대학별로 크게 다른 이유는 수시와 정시 모집인원의 차이 때문이다. N수생의 합격비율은 수능중심의 정시선발 비중이 클수록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학생부중심인 수시선발이 많은 교대에선 상대적으로 N수생 비율이 낮은 편이다. 예를 들어 전주교대는 2019학년 전체 모집정원 309명 가운데 74.8%인 231명을 정시로 선발했다. 입학자 중 N수생의 비율도 10개교대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인교대는 2019학년 모집정원 661명 가운데 70%인 463명을 수시로 모집했다. 정시선발인원은 30%인 198명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N수생의 비율도 10개교대 중 가장 낮은 28.7%에 불과했다. 반대로 고3 재학생은 466명이 입학해 70.7%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고3 학생들이 다수 합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대 전체 입학생 중 N수생 비율 추이 역시 수시/정시비중의 변화와 비슷하게 따라가는 경향이 확인된다. 종로하늘이 분석한 최근 20년간 연도별 교대 입학자통계에 의하면 N수생 비율은 2005학년 56.3%로 가장 높다가 2006학년 이후 감소하며 2014학년 26.9%까지 내려간다. 그렇지만 2015학년 30.7%, 2016학년 34.4%, 2017학년 36.5%, 2018학년 41.4%으로 다시 상승했다. 2000년대 초 수능중심의 정시선발 비중이 높았던 전형구조 영향으로 N수생 고득점자가 입학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09학년에서 2014학년까지는 수시비중이 증가하며 학생부중심 선발이 늘면서 졸업생 비율이 감소한 모습이다.

최근 다시 교대에서 졸업생 입학자 비중이 늘어난 배경은 취업난과 N수생 수능 강세가 결합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종운 종로하늘 평가이사는 “전반적인 실업난 급증에 따라 전문직인 교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됐고, 이공계 인기의 퇴조와 의치한 계열의 전문직 선호도 상승이라는 사회적 추세와 더불어 교대 인기도 함께 높아진 것”이라며 “2015학년 이후 최근까지 수능에서 재수생 강세가 이어졌다. 실제 교대 정시모집에서도 N수생 합격자 수가 종전보다 상승하며 전체 입학자 중 비율도 다시 증가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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