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제 건축 기자재 박람회 및 CES에서 다수의 제작 의뢰 받아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한양대는 기계공학부 서태원 교수팀이 최근 곤돌라 장착형 외벽 청소로봇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Edelstro’로 명명된 로봇은 건물주에게 보석과도 같은 고층 빌딩을 장인의 손길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서 교수는 현재 첫 번째 모델 개발을 완료했고 향후 후속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층 빌딩 청소는 고(高) 위험 작업으로, 시장 규모는 약 11조로 추산되며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서 교수는 해당 작업이 위험한 만큼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자 서울대·카이스트·경기대·㈜씨에스캠·㈜알에프 등과 함께 팀을 이뤄 연구를 진행했다.

서 교수팀이 개발한 Edelstro는 곤돌라에 장착돼 안전하고, 사용이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는데 장점을 가진다. 사용자는 로봇에 장착된 비전 센서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오염부위를 꼼꼼히 확인하며 스퀴지(squeegee)·브러쉬·노즐 등으로 청소할 수 있다.

서 교수는 지난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국제 건축 기자재 박람회 ‘THE BIG 5 SHOW’에서 로봇을 선보였고, 전시 기간 중에만 65건의 제품 관련 의뢰를 받았다. 올해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전자제품 박람회 ‘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도 전시해 많은 제품 의뢰를 받았다.

서 교수는 “이번 두바이 국제 건축 기자재 박람회 및 CES 전시를 통해 고층 외벽 청소 시장에 로봇에 대한 많은 요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나라의 환경에 적합한 테스트를 거친 후 올해 안으로 시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서태원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지난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국제 건축 기자재 박람회 ‘THE BIG 5 SHOW’에서 고층 빌딩 청소로봇 ‘Edelstro’ 시제품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진=한양대 제공
서태원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지난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국제 건축 기자재 박람회 ‘THE BIG 5 SHOW’에서 고층 빌딩 청소로봇 ‘Edelstro’ 시제품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진=한양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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