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수능, 남학생에 유리"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20수능 성적을 남녀간 비교한 결과, 전체 표준점수 평균성적으로 남학생은 수학과 과탐 직탐에, 여학생은 국어와 사탐 제2외국어/한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은 여학생이, 자연계열은 남학생이 더 높은 성적을 받은 사실도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가 관련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오 이사는 "이상의 결과로 볼 때, 2019수능에 이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2020 능에서도 남학생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0수능의 국어 수학 탐구(사탐/과탐/직탐) 제2외국어/한문 성적의 남녀 비교 결과, 전체 표준점수 평균 성적으로는 수학가형(100.8점), 수학나형(100.2점), 과학탐구(50.2점), 직업탐구(50.1점) 영역은 남학생이 높았고, 여학생은 국어(100.7점), 사회탐구(50.3점), 제2외국어/한문(50.4점) 영역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이 국어, 수학나형, 사탐(2) 합산 기준으로 남학생 298.4점, 여학생 301.1점으로 여학생이 2.7점 높은 반면에(전년도 여학생이 3.8점 높음),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형, 과탐(2) 합산 기준으로 남학생 300.4점, 여학생 298.3점으로 남학생이 2.1점 높았다(전년도 남학생이 1.5점 높음). 

전년도와 비교하여 남녀 점수 차이가 국어는 전년도 -1.8점에서 2020 수능은 -1.5점 차이로 0.3점 감소하였고, 수학가형은 전년도 +1.3점에서 2020 수능은 +2.4점 차이로 1.1점 증가하였고, 수학나형은 전년도 +0.1점에서 2020 수능은 +0.4점 차이로 0.3점 증가하였다. 

탐구 영역은 남녀 점수 차이가 사탐이 전년도 -1.0점에서 2020 수능은 -0.8점 차이로 0.2점 감소하였고, 과탐은 전년도 +1.0점에서 2020 수능은 +0.6점 차이로 0.4점 차이로 줄었으며, 직탐은 전년도 +0.6점에서 2020 수능은 +0.2점 차이로 0.4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수능 1등급의 남녀 인원 및 비율 비교 결과, 국어(54.5%), 수학가형(77.7%), 수학나형(52.3%), 과학탐구(73.3%), 직업탐구(59.1%) 영역은 남학생이 많았고, 여학생은 사회탐구(57.4%), 제2외국어/한문(65.5%) 영역에서 높았다. 

2020수능 탐구(사탐/과탐/직탐) 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응시 과목별로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한국지리(50.0), 세계지리(50.2), 동아시아사(50.3), 세계사(50.5), 경제(50.7) 등 5과목은 남학생 성적이 높았고, 생활과윤리(50.7), 윤리와사상(50.6), 법과정치(50.1), 사회문화(50.5) 등 4과목은 여학생이 높았다. 

과학탐구 영역은 생명과학I(여학생 50.3)을 제외하면 물리I(50.3), 화학I(50.4), 지구과학I(50.4), 물리II(50.6), 화학II(50.6), 생명과학II(50.9), 지구과학II(50.7) 등 7과목은 남학생 성적이 높았다. 

직업탐구 영역은 농업이해, 상업경제, 회계원리, 해양의이해, 수산해운산업기초, 생활서비스산업의이해 등 6과목은 남학생이 높았고, 농업기초기술, 공업일반, 기초제도, 인간발달 등 4과목은 여학생 성적이 높았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베트남어(남 50.1), 한문I(남 51.0) 등 2과목을 제외하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7과목은 여학생이 높았다. 

오 이사는 "전통적으로 남학생은 수학 및 과학에 강하고, 여학생은 국어 및 사회, 어학(제2외국어 등)에 강한 점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상 종로학원하늘교육 자료제공
이상 종로학원하늘교육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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