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수집 필수’ 2021학종 대비.. ‘탄탄한 학생부와 구체적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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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집 필수’ 2021학종 대비.. ‘탄탄한 학생부와 구체적 진로‘
  • 손수람 기자
  • 승인 2020.01.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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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 영향평가보고서 ‘반드시 확인’.. ‘설명회 모의전형 일정 파악‘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예비 고3 수험생들은 여타 학생들에 비해 겨울방학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다른 전형과 달리 학종은 고1,2 시기부터 꾸준하게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종은 수치로 계산된 성적만을 반영하지 않고,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평가한다. 학업능력뿐 아니라 학생의 노력, 의지, 열정, 적극성, 도전 정신,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학종을 대비하기 위해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학생부의 내용을 충실하게 채워나가야 한다. 겨울방학 시기는 예비 고3학생들에게 지금까지 작성된 학생부의 내용을 돌아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자신의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하고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학생부의 내용을 보완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예비 고1, 고2 학생들도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고교 전체의 활동이 모두 학종 평가에 반영되는 만큼 이른 시기부터 준비해야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고1 시기는 진로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탐색이 필요하다. 입학한 학교의 교육과정, 교육활동, 교내 프로그램 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종을 포함한 모든 대입전형의 기본 바탕은 학업역량인 만큼 공통과목을 이수하며 교내외 활동으로 본인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나가야 한다. 고2는 진로의 방향을 구체화시켜야 하는 단계다. 공통과목 위에 진로 적성 관심과 연관된 일반선택 과목 수업을 참여해야 한다. 자신의 역량에 맞춰 심화적 융합적 실용적 교과역량도 길러야 한다. 본인의 관심과 노력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학교생활에도 충실해야 한다. 고3이 되면 상당 부분 준비가 진행된 상태다. 진로선택 과목을 진로와 역량에 맞게 이수해야 한다.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학종 대비의 방향도 점검해야 하는 시기다. 이후 학습계획과 자소서 등 서류준비를 병행해야 한다. 수능최저기준이 있는 전형에 지원한 경우 마지막까지 수능성적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3년간 학교생활을 평가하는 학종은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활동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반드시 모든 활동이 대학 지원 시 모집단위와 일치할 필요는 없다. 고교 재학 중 활동의 종류와 분야가 변경되더라도 본인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보인다면 충분하다. 성균관대 권영신 책임입학사정관은 “흔히 경영학 모집단위에 지원하려면 경영학과 관련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전공적합성이 평가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등학생들한테 대학 수준의 전공적합성을 요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공적합성은 대학에 와서 갖춰나가도 늦지 않다고 본다. 입학사정관들의 관점에 따라 지원한 모집단위와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한 학생을 높게 평가할 수도 있지만, 관련 활동이 전혀 없다고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학종을 대비하기 위해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학생부의 내용을 충실하게 채워나가야 한다. 겨울방학 시기는 예비 고3학생들에게 지금까지 작성된 학생부의 내용을 돌아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사진=건국대 제공
학종을 대비하기 위해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학생부의 내용을 충실하게 채워나가야 한다. 겨울방학 시기는 예비 고3학생들에게 지금까지 작성된 학생부의 내용을 돌아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사진=건국대 제공

<‘정보수집과 목표설정’ 학종.. ‘대학 제공 자료 활용’>
수험생 입장에서 대입을 준비하기 위해선 대학이 공개하는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시를 진행하는 주체가 밝힌 가장 정확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특히 학종의 경우 ‘깜깜이 전형’이라는 오해를 털어내기 위해 대학들도 적극적으로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상당수 대학들은 학종 관련 사항을 총망라한 ‘학종 가이드북’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거나 고교현장에 직접 배포한다. 전형방법 안내는 물론 인재상 소개, 평가방법, 합불사례, 합격생 인터뷰, 자소서 작성법 등 평소 수험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 담긴 자료다. 일부 대학들은 동영상 형식으로 안내영상을 제작하기도 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를 포함한 다수의 상위대학들은 동영상을 활용해 학종의 평가과정을 소개하고, 면접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다방면으로 대학이 밝히고 있는 평가기준에 맞춰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대입전략이 된다.

면접의 경우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기출문제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별도의 제시문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기출문항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문제유형이 겹치는 논술의 기출문항을 토대로 면접예시문항을 만들어보는 방법도 있다. 교과 외 내용임에도 일부 대학에선 학생부기반 면접 문항을 수록해 수험생들의 대비를 돕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의 진로진학정보센터 등에서 지역학생들의 면접후기를 취합한 자료집도 유용하다.

- ‘평가기준 숙지’ 서류.. ‘학생부 자소서 방향 설정’
학종은 학생부 교과/비교과와 자소서 등을 통해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점수를 기계적으로 반영하는 정량평가가 아닌 만큼 평가기준이 불분명하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편이다. 고1,2학년부터 학종을 준비해왔던 학생들이 수시 지원 직전까지 명확한 방향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학종 역시 다른 대입전형과 마찬가지로 엄연히 정해진 평가요소에 따라 선발한다. 세부적인 평가항목은 대학별 인재상 등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큰 틀에서 비슷한 기준을 공유하고 있다. 대학들이 내세우는 평가기준에 맞춰 학생부와 자소서의 기재 내용을 정리해야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서울 주요 6개대학이 표준화해 공개한 학종 세부 평가항목은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준비 방향을 제시한다. 건국대 경희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의 6개대학은 2017년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한 전국 63개 대학의 2018모집요강을 분석해 학종 평가요소를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의 네 가지로 구분했다. 학업역량은 학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기초 수학능력이다. 세부 평가항목은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이다. 전공적합성은 지원한 전공(계열)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관심, 이해, 노력, 준비 정도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인성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을 평가하는 것이다.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능력, 도덕성, 성실성 등을 토대로 파악한다. 발전가능성은 수험생들이 현재의 상황이나 수준보다 질적으로 더 높은 단계로 향상될 것인지를 판단하는 부분이다.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이 기준이 된다.

최상위대학인 서울대의 경우도 표준화된 학종의 세부평가항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서울대가 서류평가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건 3개항목이다. ‘학업능력 지적성취’ ‘지적호기심 자기주도성 적극성 열정’ ‘개인적특성 학업외소양’이다. 세 가지로 분류된 항목의 명칭은 다소 다르지만,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이 모두 드러나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들의 제출서류를 통해 총체적으로 평가한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의 서류별 반영비율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학생부도 특정 부분만을 평가에 활용하는 게 아니라 교과성취도, 교내수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창의적 체험활동 등 기재된 모든 내용을 검토한다.

수험생들은 학생부의 전체 내용이 기본적인 자료로 서류평가에 반영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대학들은 교과성적뿐 아니라 교내 탐구활동, 교내 경시대회, 독서활동, 방과후수업, 동아리활동 등의 내용을 모두 종합해 지원자의 학업능력을 판단한다. 교과성취도의 경우 학업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대표적 자료이긴 하지만, 정성평가인 만큼 동일한 공식으로 수치화해 기계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이 이수한 교과과목, 단위수, 점수, 평균, 표준편차, 석차등급, 함께 수강한 학생수 등을 모두 고려해 성취수준을 판단하는 식이다. 교내수상 역시 단순히 수상의 유무로 실적을 가리지 않는다. 참가대상 수상인원 등에 따른 맥락을 고려하고, 세특에 기재된 교재나 수업내용(토론/발표)도 참고해 교과성적 수치로 알 수 없는 우수성을 평가한다. 

학생부에 기재된 사실을 보완하는 것이 자소서의 역할이다. 특히 자소서는 제출서류 중 유일하게 지원자의 생각과 학교생활을 본인 관점에서 보여줄 수 있는 평가자료다. 수험생들은 각 문항에서 요구하는 질문에 대해 활동의 동기, 개인적 경험, 성장과정과 변화 등이 나타나도록 기술해야 한다.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내용 또는 학생부에 기록됐더라도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작성하면 된다.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자신이 변화하고 성장한 부분이 잘 드러나야 한다. 글쓰기의 형식이나 솜씨보다는 고교 재학기간 중 의미 있는 경험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소서 각 항목 주제에 맞는 내용과 분량으로 구체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

-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확인’ 면접.. ‘기출로 대비방향 잡아야’  
일부 일괄합산 방식인 서류100%전형 이외에는 대부분 면접평가가 반영된다. 서류내용과 인성 등을 확인하는 수준의 학생부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렇지만 공통문항이나 제시문 등을 통해 지원자의 사고력을 측정하는 형태의 제시문기반 면접도 있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제시문기반 면접은 전년도 기출을 파악하고 유형을 익히는 등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각 대학이 공개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가 기출 분석을 위한 기본 자료가 된다.

제시문기반 면접은 수험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창의적 사고력, 전공 관련 학업역량, 인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다. 제시문과 함께 문제상황을 제시한 후 학생들에게 답변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고대는 학종에서 지난해 학생부기반면접과 제시문기반 면접을 함께 치렀다. 30분 내외의 제시문 숙독시간이 주어진 후,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연대 학종(면접형)의 경우 제시문 읽기/답변구상 시간이 5분으로 고대보다 짧은 특징이다. 1단계 논리적 사고력 면접(7분), 2단계 학교생활기반 면접(7분) 순으로 이어졌다. 면접 형식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지만, 제시문의 내용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된다. 수험생들이 알지 못하는 난해한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는 문제유형 파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기반 면접은 서류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다. 학생부의 여러 항목에서 공통적으로 기록된 내용이나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에 대해 면접관이 질의하는 방식이다. 교과내용을 묻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대학은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예시문항을 공개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하다. 2019학년 인하대의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는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했던 점을 무엇이라고 느꼈습니까?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습니까?(리더십활동) ▲봉사활동이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 습관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까? 왜 그렇습니까?(봉사활동) ▲꾸준히 전공 관련 독서를 했다고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이며, 왜 그렇습니까?(독서활동) ▲성적이 많이 향상됐다고 했는데, 그 계기는 무엇이며 어떠한 노력을 하였습니까?(교과관리) ▲○○○라는 장래희망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대학생이 되면 ○○○이 되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할 계획입니까?(장래희망) 등의 예시문항이 수록됐다.

<‘최상의 정보획득’ 대학 수시설명회.. ‘경쟁력 점검’ 모의전형>
수시 모집요강 공지가 마감되는 5월4일을 기점으로 대학 주최 입학설명회가 본격화된다. 수험생들은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설명회 일정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적극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입학처 관계자들은 소속 대학의 수년간 입결을 기반으로 올해 요강변화가 가져올 대입변수 등을 반영해 예측한 내용을 설명회에서 밝히기도 한다. 수험생의 입장에선 2021수시의 경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학종의 평가와 관련된 누락된 정보를 추정해야 하는 사교육업체보다는 전체 지원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이 직접 진행하는 설명회의 정확성이 월등하다는 평가다.

4월부터 대학 설명회가 열리기 시작해 원서접수 직전인 8월에 정점을 찍는다. 수험생의 관심이 높은 상위대학들은 입학설명회를 풍성하게 진행하는 편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에선 굳이 사교육기관에 의지하지 않아도 대학이 직접 제공하는 상세정보를 통해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원서접수 직전인 8월에 열리는 대학주최 설명회는 학생선발에 직접 관여하는 입학사정관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만 대학 입시설명회는 대부분 참석인원의 제한이 있어 사전신청을 받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들은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설명회 일정과 참여방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서울 상위권 대학 주최 설명회에 참가하기 힘든 학생들은 7월 열리는 대교협 수시박람회나 지역 설명회에 참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매년 규모가 확대되는 수시박람회에선 지원하려는 대학의 입학 관계자에게 직접 대면상담 받는 것이 가능하다. 대학들은 상담부스를 설치하고, 학생이 가져온 학생부 자소서 등의 서류와 대학별 입결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사전에 신청한 후 이용 가능한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일대일 진로진학상담’도 유용하다. 지역 설명회의 경우 크게 대학주최 지역거점 설명회와 교육청 주최 설명회로 나뉜다. 전자는 대학이 직접 주요 지역에서 진행하는 것이고, 후자는 각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공동 설명회나 박람회에 입학사정관이 참가하는 형태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이 진행하는 모의전형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점검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대학들은 모의전형을 통해 자소서와 면접 등 학종 준비 방법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 입학사정관이 실제와 유사한 방식의 모의면접을 실시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간도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상위대학은 물론 수도권 대학들까지 수시모집을 앞두고 모의전형을 실시하는 만큼 학종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은 반드시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부 대학의 경우 지역별로 나눠 모의전형을 진행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능 기점’ 면접일정 파악.. ‘이공계특성화대 중복 확인’>
학종의 면접일정은 ‘수능이전’과 ‘수능이후’로 나뉜다. 수험생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수능이전에 실시하는 면접이다. 수능을 치른 후 가채점 결과에 따라 면접 응시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수능이후 면접과 달리 수능이전 면접은 수험생들이 사전에 면접 응시를 포기하는 경우가 드물다. 통상 상향지원이 많은 수시의 특성 때문이다. 수능이전 면접은 응시율이 높게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합격가능성이 낮아질 가능성도 커진다. 동시에 ‘수시납치’의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성적이 기대이상으로 나와도 이미 수시에 합격해 정시 지원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경우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은 이공계특성화대의 면접일정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이공계특성화대 가운데 포스텍을 제외한 4개교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기원으로 수시 6회 지원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수시 6장의 카드를 일반대에 지원하는 데 모두 쓰더라도 별도로 지원할 수 있는 ‘히든카드’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이공계특성화대는 수시중심의 전형구조가 공통적인 특징이다. 소수의 특기자를 제외하면 전원 학종선발이다. 학종 대비를 꾸준히 해왔던 상위권 자연계열 학생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다만 일반 사립대로 분류되는 포스텍은 KAIST GIST대학 DGIST UNIST 등 과기원과 달리 여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대입제한사항이 적용된다.

현재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면접일정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학들이 실제 응시인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원서접수 현황을 파악한 뒤 모집단위별 시간대를 조정해야 하는 탓에 1단계 합격자 발표와 동시에 면접시간이 공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험생이 면접일정 변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수시 원서접수 직전까지도 중복여부를 확실히 파악하기 어려운 셈이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최대한 일정 중복을 피하기 위해선 같은 날 면접고사를 진행하지만 시간대가 확정되지 않은 복수의 대학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상위15개대’ 2020경쟁률 11.08대1.. 건대 한대 시립대 톱3>
2020수시에서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학종은 평균 11.08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전년 11.17대1보다 소폭 하락했다. 1만8746명 모집에 20만7724명이 지원한 결과다. 정원내 기준으로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은 제외한 수치다. 최근 3년동안 2018학년 10.34대1(모집1만8163명/지원18만8384명), 2019학년 11.17대1(1만8581명/20만7625명), 2020학년 11.08대1(만8746명/20만7724명)을 기록했다. 이만기 유웨이평가연구소장은 “학종은 고교 3년간의 학교생활을 평가하므로, 사전에 준비가 돼있지 않으면 지원이 힘들기 때문에 경쟁률의 변화가 크지 않은 전형”이라며 “학생부교과 연계활동 실적뿐 아니라 내신 성적의 비중도 높기 때문에 무리한 상향보다는 소신지원 경향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학종은 ‘학종시대’로 불릴 만큼 매년 모집인원이 확대되면서 꾸준히 경쟁률이 하락하는 추세로, 2019학년 경쟁률 상승이 오히려 이례적인 현상이었다. 상위15개대 학종 모집인원은 2016학년 1만2233명, 2017학년 1만3672명, 2018학년 1만8163명, 2019학년 1만8581명, 2020학년 1만8746명 순으로 꾸준히 늘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역시 매년 확대추세다. 2019학년 처음으로 20만명을 넘긴 이후 숨고르기 양상이다. 2016학년 14만1661명, 2017학년 15만7206명, 2018학년 18만3384명, 2019학년 20만7625명, 2020학년 20만7724명의 추이다. 

최고경쟁률은 건대가 차지했다. KU자기추천과 KU학교추천을 합산해 1273명 모집에 1만9968명이 지원하며 15.69대1의 경쟁률이다. 2019학년은 1263명 모집에 1만9370명이 지원해 15.34대1이었던 데서 소폭 상승했다. 한대가 15.26대1로 뒤를 이었다. 967명 모집에 1만4756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년 16.82대1(962명/1만6179명)보다는 하락했다. 시립대14.38대1(556명/7994명) 중대14.1대1(1206명/1만7008명) 서강대13.92대1(771명/1만731명)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최고 상위대학인 서울대 2495명 모집에 지원자 1만7111명으로 6.8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9학년 7.24대1(2498명/1만8084명)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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