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0.1%]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안덕규

2014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자유전공학부에 합격한 안덕규군은 국어, 영어, 수학 영역별 효율적인 공부비법으로 3학년 때 내신 1.0을 달성했다. “1,2학년 내신이 1.4등급이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서울대 웹진 ‘아로리’의 ‘나도 입학사정관’ 코너에서 합격한 선배들의 내신이 3학년1학기 때 1.0인 것으로 알게 된 다음 국어, 영어, 수학 모든 영역을 나만의 방법을 정립해갔다. 국어는 문제집을 풀기보다 독해실력을 키우고자 했다. 독해력이 높아지면 문제집을 따로 사서 풀지 않아도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독해력을 키워 기본 실력을 쌓은 후 고득점을 위해 국어 용법 개념을 제대로 알고자 했다. 예를 들어 ‘승화’라는 단어가 제시문에 나왔을 때에 승화의 뜻을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했다.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은 개념의 정의를 완벽히 알아야 한다. 항상 수식이 깔끔하게 나올 수 있도록 문제를 풀고자 했다. 수식으로 문제를 설명할 수 있다면 해당 개념과 공식의 유도과정까지 완벽히 알고 있다는 얘기다. 수학은 복습을 철저히 했다. 수업이 끝난 후 한 두 시간씩 바로 복습했다. 문제의 풀이과정과 개념을 머릿속에 남기려고 했다. 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문제를 풀었다. 점심시간이 한 시간이라면 20분은 밥 먹고, 40분은 수학문제를 풀었다. 아침 자습시간과 쉬는 시간 틈을 최대한 활용해 한 문제라도 더 풀려고 했다. 영어는 국어와 같은 언어라고 생각하며 다가갔다. 영어 단어책을 달달 외우면서 한국어와 영어 뜻을 대응시키며 무작정 암기했었다. 하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잘 외워지지 않아 단어를 외우기보다 실생활에서 영어를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다. 영어를 학문이 아닌 터키어나 포르투칼어처럼 단순한 하나의 언어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놀 때는 미국 드라마를 보고 길을 걸으면서는 팝송을 들었다. 팝송의 가사를 직접 써보거나 외우면서 영어라는 하나의 언어에 자연스럽게 친해지려 노력했다.”

영어 때문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한영사전을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영사전을 사용하는 것보다 영영사전을 사용해야 실력이 늘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가 절대 1대 1 대응을 이루지 않는다. 한국어에는 있지만 영어로 표현할 수 없는 단어가 많다. 한국어에서 영어로 변환하는 것은 항상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예를 들어 ‘작업 걸다’라는 표현을 한영 사전을 계속 사용한 학생에게 영어로 말해보라 하면 ‘work..uhm’ 하다가 포기하게 된다. 영어로 말 한다 해도 어색한 표현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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