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젠,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포함된 유일한 제약/바이오기업
김재일 교수, 교내 벤처로 2000년 '지스트 교수 창업기업 1호' 애니젠 설립
광주/전남권 최초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국산화에 성공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광주과학기술원(이하 지스트)은 생명과학부 김재일 교수가 창업한 기업 '애니젠'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의 최종 55개사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애니젠(ANYGEN)은 지스트 생명과학부 김재일 교수가 지난 2000년 설립한 교수 창업 기업으로, 지스트 제1호 창업기업이자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애니젠은 펩타이드 바이오소재(산업용/의약용) 및 아미노산/펩타이드 기반의 항암, 항당뇨 및 진통 등의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소재 전문회사로서 주요 사업은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및 아미노산 기반 항암, 항당뇨 등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9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강소기업 100'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육성 로드맵인 '스타트업 100, 강소기업 100, 특화선도기업 100프로젝트'의 하나다. 총 1064개사가 신청한 가운데 1차 서면평가, 현장평가/기술평가, 대국민 공개평가를 거쳐 최종 55개사가 선정됐으며, 이번에 선정된 55개사 기업은 공개 평가방식과 국민심사배심원단의 참여를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분야별로 기초화학(6개사), 자동차(7개사), 기계(8개사), 디스플레이(8개사), 전기전자(16개사)에서 선정됐으며,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기업 중,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으로는 기초화학 분야의 '애니젠'이 유일하다.

애니젠은 장성 나노바이오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펩타이드 합성기술을 기반으로 의학용, 연구용, 화장품용 펩타이드(API) 생산과 국제 제약기업, 바이오 벤처기업 등에 신약 임상 위탁생산을 하고 있다.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제조 및 신약 개발에 매진한 결과, 6개 제품에 대한 품목 하가를 받았고 2016년에는 독자적인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및 신약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8년도 7월에는 충북 오송  과학단지에 비항암제 생산라인인 '애니젠 펩타이드 팜 오성'을 준공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우수제조시설(GMP) 인정을 받기 위한 현장 실태조사를 받았으며, 올해 초에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오송공장이 우수제조시설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제조/생산라인의 확장과 함께 펩타이드 원료의약품과 신약개발 임상용 펩타이드에 있어 괄목할만한 매출 성장세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애니젠의 대표이사인 김재일 교수는 "올해에도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과 신약 임상 위탁생산, 혁신 신약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애니젠은 국내 유일의 GMP인증 펩타이드 전문기업에서 나아가 신약개발 임상용 펩타이드의 대량생산 및 펩타이드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펩타이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기업들에는 빠른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들 수 있도록 R&D,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 전 주기에 걸쳐 5년간 최대 182억원이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애니젠'의 오송공장 전경 /사진=지스트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애니젠'의 오송공장 전경 /사진=지스트 제공
지스트 생명과학부 김재일 교수(애니젠 대표이사) /사진=지스트 제공
지스트 생명과학부 김재일 교수(애니젠 대표이사) /사진=지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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