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대입 연간 학습전략.. ‘주요일정 중심 선제적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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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대입 연간 학습전략.. ‘주요일정 중심 선제적 대응 필요’
  • 손수람 기자
  • 승인 2020.01.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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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경쟁력 기준’ 주력전형 선정.. ‘전형 맞춤 학습계획 세워야’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수능이 1년도 남지 않은 예비 고3 수험생들에겐 겨울방학이 자신을 돌아보고 목표를 확실하게 정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공개된 대학별 전형계획과 자신의 강점을 고려해 학종 교과 논술 수능 가운데 집중적으로 준비할 전형을 결정해야 할 시기다. 여름방학과 달리 겨울방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점도 잘 활용해야 한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한 학기동안 자신의 학생부를 채워나갈 방향을 미리 설정해야 한다. 방학 중 목표와 부합하는 체험활동, 진로탐색 등과 관련된 대학연계프로그램이 실시되는지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방학동안 수능을 중심으로 대비하려는 학생들 역시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1~2학년 학력평가 성적표와 내신시험 결과 등을 돌아보며 취약과목을 보완하는 전략적 접근이 시간안배에도 유리하다.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의 입장에선 입시일정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이다. 거의 매월 주요한 일정들이 예정된 만큼 꼼꼼한 계획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3의 경우 수시/정시와 대학별고사 등의 일정 뿐만 아니라 학력/모의고사와 중간/기말고사 등의 시험까지 고려해 한해 계획을 완성해야 한다. 특히 수시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다방면으로 전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3월말 대학들이 공개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부터 원서접수 직전까지 이어지는 대학주최 설명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을 활용해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정시를 목표로 하는 경우 지속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며, 모평이나 학평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해나가야 한다. 

예비 고3 학생들에게 겨울방학 동안 학종 교과 논술 수능 가운데 자신이 주력해야 할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판단의 기준은 ‘수능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 수능성적은 수시와 정시에 모두 활용되기 때문이다. 실제 수시의 일부 전형은 수험생들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수능최저기준’을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수능최저를 넘길 수 있을 지에 따라 수험생이 수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이 달라지는 셈이다. 대입의 최종관문인 정시는 애초에 수능위주 전형이다. 수험생 입장에선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나의 최종 합격 대학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겨울방학을 틈타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의 성적 흐름을 분석하여 내가 정시에서 어느 정도의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지 파악한 후, 이를 토대로 전형 결정 및 추후 수시모집의 지원 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은 수능의 경쟁력과 함께 지금까지의 학생부 교과성적에 대해서도 분석해야 한다. 정량화된 평가기준을 갖춘 교과전형에서 승산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학종과 논술에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점검하면 된다. 특히 서류를 통해 정성평가를 실시하는 학종의 경우 수험생 입장에서 정량적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재학 중인 고교의 담임교사와 상담을 통해 학생부의 경쟁력을 다각도로 살펴야 한다. 논술의 경우 각 대학이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기출문제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이다. 목표 대학이 실제 출제한 문항을 풀어보면서 자신의 합격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

그렇지만 일부 학생들의 경우 학종 교과 논술 수능 중 뚜렷한 강점이 있는 전형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지원할 대학 및 학과에 대한 기준을 먼저 설정한 뒤, 주력 전형을 결정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목표 대학과 학과를 먼저 설정한 후 현재 나의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합격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전형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김 소장은 “우선 지난 2년간의 결과값이 이미 나와 있고, 앞으로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교과와 비교과부터 차례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 기준으로 목표 대학 및 학과에 합격할 가능성을 판단해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앞으로 노력에 따라 충분히 결과가 바뀔 수 있는 논술과 수능 성적 등을 고려해보면 된다”고 전했다. 

수능이 1년도 남지 않은 예비 고3 수험생들에겐 겨울방학이 자신을 돌아보고 목표를 확실하게 정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공개된 대학별 전형계획과 자신의 강점을 고려해 학종 교과 논술 수능 가운데 집중적으로 준비할 전형을 결정해야 할 시기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이 1년도 남지 않은 예비 고3 수험생들에겐 겨울방학이 자신을 돌아보고 목표를 확실하게 정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공개된 대학별 전형계획과 자신의 강점을 고려해 학종 교과 논술 수능 가운데 집중적으로 준비할 전형을 결정해야 할 시기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시 대비의 기본.. ‘유용한 정보획득이 관건’>
수시의 경우 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수험생들이 직접 정보를 취합해야 한다. 특히 학종의 경우 정성평가를 진행하는 만큼 평가기준에 부합하는 전략 수립 여부는 학생이 지닌 정보의 수준에 달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지만 사교육에 의지할 필요는 전혀 없다. 각 대학들은 학종 평가방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말에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기출문항이 공개될 뿐 아니라, 직접 ‘학종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하는 대학들도 많다. 대학들이 주최하는 입시설명회 역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자리다. 평가를 담당하는 대학 관계자가 직접 전형에 대해 안내하는 만큼 실제 관심도 뜨겁다. 논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와 가이드북으로 사실상 전형을 준비하기 위한 모든 기본자료가 제공된다. 각 대학들의 모의논술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한다. 

수험생들은 3월31일까지 대학이 공개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확인하는 것을 통해 본격적인 대학별고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는 대학이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시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경우 출제내용과 평가기준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났는지 분석한 자료다. 수험생들이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지난해 대학별고사의 기출문제집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논술의 경우 단순히 문항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출제의도 출제근거 문항해설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이 담겨있어 사실상 ‘가이드북’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어 5월4일까지 대학들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수시모집요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모집요강은 모집인원 외에도 전형일정 전형방식 등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수록된다. 물론 수험생들의 입장에선 전형계획을 토대로 주력전형까지 결정한 시점이지만, 세부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변수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논술이나 학종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대학이 배포하는 가이드북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통상 가이드북에는 전형 학종 전반에 대한 안내와 함께 서류/면접평가 방법, 합격사례 등이 담긴다. 일부 대학이 제공하는 전공/진로 안내 책자 역시 학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4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대학별 입시설명회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대학들은 먼저 수시요강을 공지한 후 설명회를 통해 전형에 대해 세부적으로 안내하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참석인원의 제한이 있어 사전신청을 받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들은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회 일정과 참여방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7월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수시박람회도 있다. 수시박람회에선 수험생들이 대학의 입학관계자와 대면상담이 가능하다. 학생부나 자소서를 검토받을 수도 있고, 입결 기반으로 심층직인 내용에 대해서도 정보가 공유된다. 고교단체관람의 경우 무료이며, 개인 참가자 입장료는 1000원이다. 고교단체관람 신청은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논술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모의논술 일정을 주목해야 한다. 대학이 제공하는 기본 자료를 통해 이전까지 기출문항을 모두 학습할 수 있지만, 모의논술은 실전감각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다. 대학에 따라 출제경향이나 문항 수를 조절하는 등 지난해와 다른 트렌드를 모의논술에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모의논술은 실제 고사장에서 실시되는 오프라인 모의논술과 집에서 응시가 가능한 온라인 모의논술로 구분한다. 대학별로 신청 방법도 다르다. 고교에 공문을 보내 신청을 받기도 하고,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개별신청을 받는 경우도 있다. 미리 신청을 받아 일선 고교에 문제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모평 주목’ 정시.. ‘자신의 위치와 수능 난도 가늠’>
정시의 경우 수시처럼 지원하려는 목표에 따라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지 않다. 모든 수험생들이 동일한 수능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출제됐던 수능의 모든 문항은 공개된 상태이며. 시중에 수능의 유형과 유사한 형태의 교재들도 즐비하다. 시험 자체를 준비하는 것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전체 학생들 가운데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지원가능 대학을 따져볼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이다. 평가원 주관 6월/9월 수능모의평가(모평)와 시/도교육청 주관 연합학력평가(학평)뿐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기록한 성적의 전반적인 수준에 따라 막바지까지 지원대학을 고민해야 한다.

고3 수험생은 모평과 학평을 합쳐 총 6회의 모의고사를 치른다. 3월12일 서울교육청 학평, 4월8일 경기교육청 학평, 6월4일 평가원 모평, 7월8일 인천교육청 학평, 9월2일 9월 모평, 10월13일 서울교육청 순이다. 학평보다는 모평의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수생이 처음 참가하는 6월 모평에선 상위권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9월모평은 재수생들은 물론 대학에서 1학기를 마친 반수생들까지 실제 수능을 치르는 대부분의 인원이 응시하면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9월모평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험생들은 원서접수를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수시의 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모평은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도 한다. 평가원은 매년 6월/9월 모평의 결과를 통해 수능의 난이도를 조정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모평 문항을 풀어보면서 올해 수능의 경향과 난이도를 미리 예상해볼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19학년 ‘역대급 난도’를 자랑했던 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작년 6월모평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2019수능의 150점에 비해 소폭 하락한 후, 9월모평에선 더 낮은 139점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을수록 변별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만큼 난도가 다소 낮아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모평을 통해 평가원은 2019수능에서 극단적으로 높았던 국어의 난도를 낮추겠다는 것을 예고했던 셈이다.

올해 수능의 출제범위 변화가 있다는 사실을 수험생들은 유의해야 한다. 특히 수학에서의 변화가 눈에 띈다. 수학(가)는 ‘기하’를 제외하고,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통계에서 출제한다.  수학(나)는 2009교육과정의 미적분Ⅱ 단원인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을 다룬 수학Ⅱ가 포함됐다.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에서 출제한다. 문과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나)에 함수영역이 추가되면서 학습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는 화법과작문 언어(언어와매체) 독서 문학이 출제범위다. 2015개정교육과정의 신설과목인 ‘언어와매체’에서 기존 수능의 문법에 해당하는 언어만 분리한 것으로 현행 범위와 큰 차이는 없다.

<주력전형에 따른 학습전략.. ‘겨울방학부터 계획 수립해야’>
수험생들은 주력으로 대비할 전형을 정했다면 실질적인 계획을 토대로 꾸준하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학종 교과 논술 등 수시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선 전형에 따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동시에 수능최저를 충족하기 위한 학습도 병행해야 한다. 반대로 정시에 경쟁려이 있는 학생들은 수능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추가적으로 수시지원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셈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으로 주력전형에 따른 연간 학습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 ‘정보수집 핵심’ 학종.. ‘구체적 목표 중심 접근’
학종 위주의 대입전략을 결정한 수험생들은 다른 전형을 선택한 경우에 비해 다방면의 정보수집이 중요하다. 정성평가를 진행하는 학종의 특성상 정량적 기준에 의해 합격여부가 가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대학들도 수시박람회나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학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편이다. 평가의 주체인 입학사정관이 직접 진행하는 설명회는 원서접수 직전인 8월에 주로 몰린다. 수험생들은 내신과 수능 공부를 진행하면서도 학종과 관련해 대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일정을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학종이 주력전형인 경우 다른 수험생들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1~2월에는 지금까지 작성된 학생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소홀한 부분을 남은 한 학기 동안 어떻게 채워나갈지 생각해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3월 개학한 이후부터 미리 정한 계획을 토대로 실제 학생부를 보완해나가야 한다.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학종에서 내신은 주요 평가요소이므로 성적관리에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 5~6월에는 대학별로 수시 모집요강,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전공 안내 책자 등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학종 합격을 위해선 다른 수험생들보다 자료를 꼼꼼히 확인해 목표 대학의 인재상과 지원할 전형, 전공과 관련된 세부 정보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3학년1학기 학생부의 누락된 부분이 없는지 모두 확인했다면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내용을 정리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소서에 기재할 활동을 최종적으로 선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활동별로 ‘계기-과정-결과-느낀 점’을 요약해둔다면 자소서 작성은 물론 면접에도 도움이 된다.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지원대학의 전년도 면접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살펴야 한다. 단순 서류확인 면접인 경우 본인의 활동을 정리하는 것에 집중하면 되지만, 제시문기반 면접이 진행될 경우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면접용 예상 질문을 만든 뒤 교사나 친구들과 꾸준히 면접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수능최저가 있는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은 이 시기 수능 마무리 학습 역시 비중을 두고 신경 써야 한다.

- ‘정량평가’ 교과.. ‘내신과 수능 병행 대비’
교과를 주력전형으로 정한 학생들은 내신시험에 집중해야 한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학습이 최우선인 셈이다. 동시에 수능최저를 반영하는 교과전형도 있는 만큼 수능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무리 교과 성적이 뛰어나도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다른 학생들과 경쟁할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대학별고사도 변수다. 면접이 있는 교과전형에 지원한 경우 면접의 난이도나 반영비율에 따라 수능과 면접 대비에 각각 어떻게 시간을 분배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수험생의 연간 학습계획은 교과를 중심으로 세워야 한다. 1~2월에는 각 대학이 발표한 전형계획 등을 통해 교과 반영방법을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대학마다 학년별/과목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므로 어떤 대학에서 나의 내신이 가장 유리하게 활용되는지 따져보기 위해서다.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내신 대비에 주력해야 한다. 3학년1학기 성적은 교과전형 평가에서 영향력이 큰 편이기 때문이다. 3월학평을 치른 이후 수능최저가 있는 교과전형 실시 대학은 어느 선까지 지원이 가능할지 고민할 필요도 있다. 5월과 6월에는 본격적인 중간고사를 대비하며 수능 관련 학습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과 내용을 관련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한다면 내신과 수능 대비가 모두 가능하다.

7월과 8월에는 교과 성적이 반영되는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에 집중해야 한다.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미흡했던 과목을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기말고사가 마무리되면 수시 모집요강을 토대로 자신의 교과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탐색해야 한다. 여름방학부터는 본격적인 수능 준비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9월부터 수능 직전까지는 꾸준히 학습량을 확보해 수능최저를 충족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 면접을 치르는 전형에 지원했을 경우엔 대학별고사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이 시기에 함께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일발역전’ 논술.. ‘대학제공 자료로 충분’
논술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격 제한도 없을 뿐 아니라 오직 ‘논술고사’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는 비교적 간명한 전형이다. 학생부가 좋지 않은 학생들은 물론 N수생까지 논술 지원에 적극적인 이유다. 따라서 논술의 경쟁률은 통상 타 수시전형 대비 높게 형성되는 특징을 보인다. 그렇지만 실질경쟁률이 크게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섣불리 지원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 겨울방학 시점부터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토대로 준비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1월과 2월은 본격적인 시험대비에 앞서 목표대학의 전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시간을 들여야 한다. 논술 출제유형을 검토하고, 수능최저 유무나 학생부 반영비중에 따라 실제적인 학습계획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 논술의 경우 수학 과학 교과목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한 만큼 1월부터 바로 논술 대비에 들어가기보단 본인의 수학 또는 과학 학습수준을 점검할 필요도 있다. 3월말부터는 각 대학이 발표한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전년도 기출문제 출제범위 난이도 답안작성방향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수험생들은 대학이 직접 공개한 자료들을 토대로 사교육 도움 없이 충분히 기출문항을 분석할 수 있는 셈이다.

4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대학별 모의논술 역시 수험생들이 논술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기회다. 모의논술은 대학별로 진행방식이나 신청방법이 모두 다르다. 논술전형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4월부터 진학을 원하는 대학 입학 홈페이지를 꾸준히 방문해 모의논술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김 소장은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전후 논술고사 실시 시기에 따라 경쟁률 및 경쟁자들의 성적 수준이 달라지는 것까지 고려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본인의 수능 경쟁력 역시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수능최저 적용 대학에 지원할지 여부도 신중히 따져보아야 한다. 지원대학을 결정한 이후에도 논술고사와 수능 일정에 맞춘 최적의 학습전략으로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 ‘꾸준한 약점 보완’ 수능.. 수시지원 ‘신중히 접근’
다른 전형에 비해 수능의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한 학생들은 정시지원까지 염두에 둔 대입전략을 세워야 한다. 실제 학습의 비중 역시 정시와 수능 대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준비가 미흡할 수는 있지만, 수능최저 충족 등의 강점을 살려 수시에도 얼마든지 도전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수시지원에 실패할 경우 경쟁이 극심한 정시에서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시 납치’ 가능성까지 신중하게 대입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1월에는 본격적인 수능 대비에 앞서 그간의 모의고사 성적과 학습한 내용을 통해 영역별 취약점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이후 3월학평 전까지는 2학년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복습을 기반으로 한 수능 출제 범위 학습에 매진해야 한다. 3월학평을 통해 다시 한번 취약과목을 파악해 6월모평까지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6월모평 결과에 따라 목표대학의 합격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시지원 여부까지 결정해야 한다. 실제 수능에 자신감이 있는 학생이라도 추가적인 합격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수시를 완전히 포기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수능최저 충족가능성을 기준으로 다소 상향지원이 가능한 대학을 추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6월모평 이후 9월모평 전까지 수험생들은 영역별 취역 개념을 확실히 보완하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통상 9월모평 전후는 모의고사 성적에 대한 걱정과 불안, 수시 원서 접수, 대학별고사 대비 등으로 수험생들이 수능 대비에 온전히 정신을 쏟기 어려운 시기다. 그렇지만 최대한 시간을 확보해 계획적인 학습을 통해 돌파해나가야 한다. 11월부터는 기출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단계다. 오답률이 높은 취약유형과 개념에 대한 정리도 틈틈이 병행해야 한다. 10월부터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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