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외고경쟁률] 제주 0.94대1 '하락'.. '최고' 영어 1.1대1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3일 오후4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제주외고의 2020학년 경쟁률은 0.94대1(모집100명/지원94명)을 기록, 전년 1.21대1(100명/121명)보다 하락했다. 모집인원은 전년과 동일했지만 지난해보다 지원자 27명이 줄은 결과다. 전형별로는 일반 0.94대1(80명/75명), 사회통합 0.95대1(20명/19명)로 마감해 일반전형은 최근 5년 경쟁률 중 처음으로 미달을 기록했고, 사회통합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2년 연속 미달을 기록했다. 일반전형 기준 전공별로는 영어가 1.1대1(20명/22명)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경쟁률을 차지했다.

2020학년 제주외고의 최종경쟁률은 0.94대1로 기록됐다. 올해도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해 최근 5년 연속 하락세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해 다른 외고의 경쟁률 유지/상승한 것과는 반대로 경쟁률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2016학년 2.07대1(100명/207명), 2017학년 1.96대1(100명/196명), 2018학년 1.46대1(100명/146명), 2019학년 1.21대1(100명/121명), 2020학년 0.94대1(100명/94명)의 추이다.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 0.94대1(80명/75명), 사회통합 0.95대1(20명/19명)로 확인됐다. 전년 대비 일반전형은 하락했고, 사회통합은 소폭 증가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2016학년 2.18대1(80명/174명), 2017학년 1.84대1(80명/147명), 2018학년 1.58대1(80명/126명), 2019학년 1.31대1(80명/105명), 2020학년 0.94대1(80명/75명)의 추이로, 최근 5년 경쟁률 중 처음으로 미달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의 경우 경쟁률이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미달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0명 모집에 16명이 지원했다. 2016학년부터 2018학년까지 미달을 기록하지 않았던 사회통합전형도 지난해부터 미달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전형 기준 전공별 최고경쟁률은 영어가 차지했다. 전공별 모집인원은 20명으로 동일한 가운데 영어에 지원자 22명이 몰려 경쟁률 1.1대1로 마감했다. 지난해 최고경쟁률을 보였던 스페인어는 1대1(20명/20명)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중국어 0.85대1(20명/17명), 일본어 0.8대1(20명/16명) 순이다. 전년 모든 전공이 정원을 모두 채웠지만, 올해는 중국어와 일본어가 미달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에선 중국어가 5명 모집에 6명의 지원자로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영어가 1대1(5명/5명)로 정원을 모두 채웠다. 스페인어와 일본어는 각 0.8대1(5명/4명)로 미달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가 모두 1대1(5명/5명), 중국어가 0.2대1(5명/1명)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중국어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스페인어와 일본어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잔여일정>
1단계 합격자는 26일 오전11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소속 중학교에도 내용이 통보될 예정이다. 면접은 30일 오전9시부터 교내에서 진행되며, 개별 면접시간은 추후 안내한다. 최종합격자는 내달 3일 오전11시 공개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1단계와 마찬가지로 소속 중학교에도 통보된다. 합격자들은 내달 29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제주외고는>
제주외고는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제주 유일의 외고다. 2004년 개교했으며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학과가 개설돼있다. 최근 3년간 서울대등록자는 2016학년 1명이다. 2017학년과 2018학년에는 서울대등록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등록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2019학년에도 합격실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소 아쉬운 실적이지만 학생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는 높은 편이다. 2019학년 기준, 1인당 학비는 연간 422만원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교육투자비는 1인당 660만원을 기록했다. 학생교육에 실질적으로 투자하는 비용인 학비-교육비 차액은 238만원(학비 교육투자비 차액)으로 전국 30개 외고 가운데 1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