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부산대학교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센터장 김효정·유기소재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지난 13일 서울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2019 K-Girls’ Day(여학생 산업기술현장체험) 시상식」에서 ‘우수 체험현장’으로 선정돼 우수상(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K-Girls’ Day」는 2001년 독일에서 시작된 이래 유럽 16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Girls’ Day」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에 적용한 이공계 현장 체험 행사이다. 

여학생들이 전국의 기업·연구소·대학 등을 방문해 실제 연구와 생산이 이뤄지는 기술혁신의 현장을 보며 기술과 친숙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다가올 미래의 여성 R&D 인력으로 자라나도록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으로 2014년 처음 개최됐고, 부산대는 2015년부터 5회째 참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 100여 개 산업기술현장에서 9월 5일과 6일 이틀간 전국에서 시행됐다. 부산대는 9월 6일 부산 북구 금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20명을 초청해 공과대학 진로지도와 공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에 관심 있는 공과대학 학과를 제출해 부산대 공과대학 멘토를 중심으로 교내 선박예인수조동, 재료관, 기계관, V-SPACE 실험실을 투어하며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의 장비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전공별 공학 실험을 통해 공과대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의 계기를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고교생들은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셔서 좋았다”, “공과대학 각 학과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 들었는데 쉽게 들을 수 없는 정보라 유익했다”, “공과대학 실습 프로그램이 매우 재미 있었다” 등의 후기를 남겼고, “연구실을 돌아보며 여학생들도 이공계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여학생도 이공계에서 전망이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참가 후기 설문조사 분석 결과, 100%가 ‘매우 높음’ 만족도를 보였으며, ‘오늘 프로그램이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었나요?’라는 질문에 96%가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대에서 체험한 학생들은 「K-Girls’ Day」의 전국 참가 학생들이 제출한 수기 120편 중 우수작으로 뽑힌 6편 가운데 2편이 선정되며 부산대 현장 프로그램의 운영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김효정 부산대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장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여성과학기술인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센터는 여학생들의 이공계 분야 진출이 더욱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부산대 제공
사진=부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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