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부산 동탄 세종 인천 청심 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전국 7개 국제고의 2020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년 2.19대1(1048명/2295명)에서 1.81대1(1048명/1892명)로 하락한 데다 학교별로도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1048명 모집에 지원인원은 1892명으로 전년보다 403명 줄어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공립 중심인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에 따른 불안 요인도 지원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고는 청심을 제외한 나머지 6개교가 모두 공립이다.

올해 최고경쟁률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서울이다. 지난해 최근4년간 최고경쟁률로 톱에 오른 이후 올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1위였다. 150명 모집에 319명이 지원해 2.13대1이었다.

서울에 이어 고양 2.03대1, 부산 1.99대1, 동탄 1.76대1, 세종 1.6대1, 인천 1.51대1, 청심 1.28대1 순이었다. 모두 전년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도 서울이 가장 높았다. 전체경쟁률 순위와 동일하게 고양 부산 동탄 세종 인천 청심 순이었다. 

2020학년 7개 국제고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쟁률이 2.13대1로 가장 높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학년 7개 국제고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쟁률이 2.13대1로 가장 높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국제고 경쟁률.. 7개교 모두 하락>
2020학년 1048명을 모집한 7개 국제고에 지원한 인원은 1892명이다. 최근5년간 모집인원을 그대로 유지한 국제고는 지원자가 2017학년 2101명,  2018학년 2222명, 2019학년 2295명으로 2년연속 증가하다가 올해 1892명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외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논란이 상대적으로 외고보다는 국제고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최고경쟁률 서울 2.13대1(150명/319명)에 이어 고양 2.03대1(200명/406명), 부산 1.99대1(160명/318명), 동탄 1.76대1(200명/352명), 세종 1.6대1(100명/160명), 인천 1.51대1(138명/209명), 청심 1.28대1(100명/128명) 순이었다.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동탄이다. 지난해 479명에서 올해 352명으로 127명 줄었다. 세종 92명, 서울 79명, 고양 40명, 인천 32명, 부산 29명, 청심 4명 순으로 줄었다.

<일반전형 1위, 서울.. 2.54대1>
일반전형에서도 서울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90명 모집에 229명이 지원해 2.54대1이었다. 전년 3.3대1(105명/346명)로 유일하게 3대1을 넘겼던 데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고양 2.25대1(120명/270명), 부산 2.07대1(128명/265명), 동탄 2대1(120명/240명), 세종 1.83대1(80명/146명), 인천 1.75대1(110명/192명), 청심 1.65대1(60명/99명) 순이다.

올해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서울에서 15명 줄었다. 7개교 평균 2.04대1(780명/1441명)로, 전년 2.46대1(723명/1778명)보다 하락했다. 유일하게 일반전형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청심이다. 전년 1.48대1(60명/89명)에서 올해 1.65대1(60명/99명)로 상승했다. 

나머지 6개교는 일반전형 경쟁률이 모두 하락했다. 올해 일반전형 경쟁률이 높은 순으로 전년대비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 3.3대1(105명/346명)→2.54대1(90명/229명), 고양 2.49대1(120명/299명)→2.25대1(120명/270명), 부산 2.38대1(128명/305명)→2.07대1(128명/265명), 동탄 2.73대1(120명/327명)→2대1(120명/240명), 세종 2.66대1(80명/213명)→1.83대1(80명/146명), 인천 1.81대1(110명/199명)→1.75대1(110명/192명) 순이다.

<전형별 경쟁률.. 사회통합 지역우수자 ‘하락’>
경기지역 3개 국제고가 운영하는 지역우수자 전형도 올해 일제히 하락했다. 고양 1.95대1(40명/78명), 동탄 1.78대1(40명/71명), 청심 1대1(20명/20명) 순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고양은 전년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반면 올해는 예외없이 모두 하락했다. 고양은 고양시, 동탄은 화성시, 청심은 가평군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세종 역시 지역우수자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일반전형에서 정원 30%를 지역우수자로 우선선발하는 방식이어서 별도 경쟁률은 산출하지 않고 일반전형에 통합된다. 전년대비 추이는 고양 2.33대1(40명/93명)→1.95대1(40명/78명), 동탄 2.33대1(40명/93명)→1.78대1(40명/71명), 청심 1.05대1(20명/21명)→1대1(20명/20명)이다.

사회통합은 7개교 평균 지난해 1.38대1(225명/310명)에서 올해 1.18대1(240명/282명)로 하락한 가운데, 고교별로 증감이 엇갈렸다. 부산 서울 고양은 상승한 반면 동탄 세종 인천 청심은 하락했다. 부산의 경쟁률이 1.66대1(32명/53명)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 1.31대1(32명/42명)에서 상승했다. 서울 1.16대1(45명/52명)→1.5대1(60명/90명), 고양 1.35대1(40명/54명)→1.45대1(40명/58명), 동탄 1.48대1(40명/59명)→1.03대1(40명/41명), 세종 1.95대1(20명/39명)→0.7대1(20명/14명), 인천 1.5대1(28명/42명)→0.61대1(28명/17명), 청심 1.1대1(20명/22명)→0.45대1(20명/9명)의 추이다. 지난해의 경우 미달이 없었던 반면 올해는 세종 인천 청심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지원양상.. 대입실적과는 큰 연관 없어>
국제고 경쟁률 추이는 대입실적 과의 큰 연관성은 없었다. 서울대가 공식적인 등록자 자료를 공개한 2018대입 기준 서울대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고양(15명) 인천(10명) 서울/동탄(각9명) 부산(7명) 청심(6명) 세종(4명) 순이었지만 경쟁률은 서울 고양 부산 동탄 세종 인천 청심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2019년 1인당 학비가 112만원으로 국제고 가운데 가장 저렴하게 나타났다. 알리미상 일부 항목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학비는 더 높아질 수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7개국제고 평균이 844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학비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수요자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학비가 가장 높은 국제고는 청심이다. 청심의 1인당 학비는 2544만원이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