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12월 10일 서울시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바롬인성교육관 국제회의실에서 다리와사람들 정두철 대표를 초청해 “명인명촌, 이야기가 있는 보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정두철 대표는 특강을 시작하면서 한 정규분포표를 보여줬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려고 할 때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갈 것인가, 혹은 가격을 낮추는 쪽으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도록 돕는 지표다“라며, ”모든 사람들은 살면서 이와 같은 딜레마를 늘 겪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두철 대표는 이런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한 뒤 자신의 경험을 소개해나가기 시작했다.

정두철 대표는 32세의 나이에 ‘메주와 첼리스트’의 CEO가 되었다.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미래를 책임지자는 사명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은 쉽지만은 않았다. 사장으로서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전통식품의 촌스러운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는 것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다. 정두철 대표는 일단 판매현장에 부딪혀 보기 위해 직접 장을 판매하러 다니기도 했다. 장 하나를 만들 때에 들인 정성과 돈, 시간 등을 어필해내지 못한 원인은 디자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브랜드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정두철 대표는 컨셉과 디자인의 중요성을 말하며 카피라이터, 아트디렉터 등 브랜드를 강화시킬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디자인패키지를 직접 제작한 경험과 전통식품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한 디자인을 하게 된 경험을 소개했다.

‘명인명촌’은 식품이나 유통이 아닌 디자인 관련 잡지에서 더욱 자주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맛을 형상화하는 프로젝트는 물론 한식 세계화를 위한 고추장 젤라또, 조청 젤라또를 제작한 사례 등을 소개하며 ‘명인명촌’의 색다르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정두철 대표는 마지막으로 어떤 일이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실하게 일한다면 그것이 몸에 습관으로 형성되고, 그 시점부터 길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라는 조언을 남기며 특강을 마쳤다.

사진=서울여대 제공
사진=서울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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