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131명, 경동대(메디컬) 71명 ‘주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정시에서 간호학과(대학)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간호대 정시의 특징은 계열구분 모집과 폭넓은 교차지원이다. 가톨릭대 강원대 경희대 고려대 성신여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인하대 중앙대는 인문과 자연으로 구분해 모집하며, 나머지 대부분 대학에서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가/나) 사/과탐을 선택적으로 반영하면서 수(가) 또는 과탐 선택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공교육 진학전문가 서울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은 올해 간호학과 모집을 실시하는 104개대(2286명 모집) 중 서울지역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54개대(1299명)의 전형에 대해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서교연 관계자는 “대학별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같은 성적을 받은 학생이라도 어떤 조건의 대학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국어 수학 탐구의 합산성적 뿐 아니라 영어 반영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반영총점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군 이동 대학이 있다. 우송대 평택대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상지대는 다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지난해 수시이월인원이 발생한 경우에만 정시모집을 실시했던 이화여대는 올해 다시 정시선발도 실시한다.

간호학과 졸업 후 간호사 국가 자격시험을 통해 간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전국 1200여개 보건복지부 등록병원에서 병원간호사로 일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외에도 보건교사, 보건직렬공무원, 산업간호사, 보험심사간호사, 가정전문간호사, 정신간호사, 노인전문간호사, 간호장교, 조산사, 방문간호사 등으로 근무할 수 있다.

간호학과 선호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서교연은 “100%에 가까운 재취업률이나 졸업 후 2~3년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경력을 쌓은 후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두었다 하더라도 다시 간호사로 일하고 싶을 때 주거지 인근의 중소병원에 재취업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0정시모집에서 보건계열 가운데서도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간호학과 모집에 주목할 만하다. /사진=서울여자간호대 제공
2020정시모집에서 보건계열 가운데서도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간호학과 모집에 주목할 만하다. /사진=서울여자간호대 제공

<가군, 서울대 이화여대 ‘주목’.. ‘최다’ 경동대(메디컬)>
서교연이 정리해 공개한 54개교 기준, 가군에서는 서울대 이화여대를 비롯한 17개대학이 간호학과(대학) 모집을 실시한다. 경동대(메디컬) 을지대(성남)(일반Ⅰ) 만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하며, 을지대(일반Ⅱ)를 포함한 나머지 대학에서는 수능100%로 선발한다. 경동대(메디컬)은 학생부30%+수능70%, 을지대(성남)(일반Ⅰ)은 학생부10%+수능90%로 합산한다. 

최고 선호대학으로 손꼽히는 서울대는 간호학과 10명을 정시에서 모집한다. 수능100% 전형방법이다. 지난해 수시이월 반영 최종 모집인원은 22명이었다. 응시영역 기준은 국 수(나) 영 한국사 사/과탐 또는 국 수(가) 영 한국사 사/과탐으로 수(가/나) 사/과탐 응시가 모두 허용되지만, 자체 변환 표준점수 산출 시 기준이 되는 산출기준은 수(가) 과탐이다. 과탐은 서로 다른 과목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을 선택해야 한다. 

올해 간호 정시선발을 재개하는 이화여대는 인문/자연 15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수능100% 전형이다. 인문은 국 수(나) 영 사/과탐, 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 기준으로 각 영역 25%로 합산한다. 탐구는 2과목합으로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제2외/한문을 탐구의 한 과목으로 인정한다.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71명 모집으로, 규모가 가장 큰 경동대(메디컬)은 수능70%+교과25%+출결5%로 합산하는 방식이다. 한국사가 1~3등급인 경우 수능 원점수의 2%인 대학자체득점 1점을 부여한다. 수능성적은 국영수 3개과목과 탐구에서 우수한 1개과목 등급을 합산해 평균을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는 1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전체 교과목의 등급 평균을 반영한다. 출결은 3학년의 사고결석만 반영한다.

<나군, 고려대 연세대 인하대 등.. ‘최다’ 가천대(메디컬)>
나군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인하대 등 25개대학이 포진해있다. 백석대 선문대 을지대(대전)(일반Ⅰ)가 학생부를 반영하며 나머지 대학은 수능100%전형방법이다. 백석대는 수능70%+학생부 30%, 선문대는 수능80%+교과20%, 을지대(대전)(일반Ⅰ)는 수능90%+학생부10%로 합산한다.

고려대는 정시에서 간호 16명을 모집한다. 절반인 8명은 국 수(가) 영 과탐, 나머지 8명은 국 수(가) 영 사탐 또는 국 수(나) 영 사/과탐 조합으로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수능100%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백분율로 환산할 경우 수(가)+과탐 조합은 국31.3%+수(가)37.5%+과탐31.3%, 나머지 조합은 국35.7%+수(가/나)35.7%+사/과탐28.6%다. 영어는 감점,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적용한다.

연대 간호학과는 인문20명, 자연16명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인문계열의 모집인원이 더 많은 특징이다. 인문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조합으로, 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 조합으로 지원할 수 있다. 한국사 반영점수를 제외하고 백분율로 환산하면 인문은 국33.3%+수33.3%+영16.7%+탐16.7%의 비중이다. 자연은 국22.2%+수(가)33.3%+과탐33.3%+영11.1%다.

인하대는 인문6명 자연10명으로 자연계열 모집인원이 더 많다. 인문계열은 수(나)+사탐, 자연계열은 수(가)+과탐 조합으로만 지원 가능하다. 인문계열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30%+수(나)30%+영20%+사탐15%, 자연계열은 국20%+수(가)30%+영20%+과탐25%다.

<다군, 중앙대 ‘최다’ 인문63명 자연68명>
다군에서는 청주대가 학생부를 반영해 수능80%+학생부20%로 합산한다. KC대와 한국성서대는 면접을 반영하는 특징이다. KC대는 수능80%+면접20%, 한국성서대는 수능70%+면접30%다.

중앙대의 모집규모가 가장 크다. 인문63명 자연68명으로 계열구분 모집을 실시한다. 수능100% 전형방법이다. 인문은 국40%+수(가/나)40%+사/과탐20%, 자연은 국25%+수(가)40%+과탐35%로 합산한다. 영어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적용한다. 

강릉원주대(원주)의 모집인원도 35명으로 중대 다음으로 많은 편이다. 수능100%로 선발한다. 국10%+수(가/나)40%+영25%+사/과/직탐20%+한국사5%로 합산한다. 

<‘추가기회’ 군외모집 청운대 호원대>
청운대 호원대는 산업대학으로 분류, 군외모집을 실시한다. 가/나/다군에 모두 지원했더라도 산업대는 모집군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예비 간호사를 꿈꾸는 수험생들에게는 추가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청운대는 10명을 모집한다. 수능55.6%+학생부44.4%로 합산해 타 대학 대비 학생부 반영비중이 높은 편이다. 다만 실질반영비율로 따지면 수능 반영비율이 84.9%로 월등히 높다. 수능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중 2개영역을 택해 각40%로 반영한다. 반영되지 않은 나머지 1개영역과 사/과/직탐 제2외/한문 중 우수한 1개영역을 20%로 합산한다.

호원대는 20명을 모집한다. 수능60%에 학생부/면접 각20%로 합산한다. 실질반영비율은 수능이 69.8%로 더 높고 학생부 18.6%, 면접 11.6%로 합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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