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 교육혁신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생명과학대학 1호관 바이오 홀에서 강원국 작가 초청 특강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서는 ‘대통령 글쓰기’의 저자인 강원국 작가 초청 ‘어떻게 쓸 것인가? 내가 쓰는 방법 스무 가지’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강 작가는 글 쓰는 방법으로 경험, 요약, 문단, 첫 문장, 메모, 중간제목, 질문, 생각, 상상 등으로 쓰는 법을 소개했다.

실제로 『강원국의 글쓰기』는 강원국 작가가 한 포털 사이트에 작성한 1,700개의 메모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주도적인 글을 쓰는 첫 번째 방법으로 메모를 추천한 강원국 작가는 “메모에 실마리가 있다”며 “오늘 강연이 마치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메모’다”라며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작가는 “평소에 기록해 둔 것을 써먹는 것이 글쓰기다. 수시로 메모해 두면 어떤 주제로 글을 써도 두렵지 않고 무엇이든 쓸 수 있다. 등산, 여행 등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 한 가지를 깊게 파고들면 된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사색하면서 메모하게 된다. 저의 주제는 글쓰기다. 대한민국에서 글쓰기 책을 가장 많이 낸 사람, 글쓰기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을 나누었다.

질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평소 질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질문을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식이든 정보든 모르는 걸 알고 싶어 해야 한다. 둘째, 모든 일에 ‘왜’라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 셋째, 맞나요? 아닌 것 같은데요? 같은 반문이 필요하다. 반문이 없는 건 남한테 끌려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네 번째는 자문자답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내 생각은 뭐지?’ 혹은 ‘다른 사람들이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지?’라고 생각해야 한다. 난 어떤가? 등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남과 다른 나만의 생각이 만들어지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메모하게 된다. 마지막 다섯째는 철학적 질문이다. 삶을 음미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질문이다. 이 다섯 가지 질문에서 글이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질문하면서 살 때 인간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질문한다는 것 자체가 나답게 산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 작가는 끝으로 “글쓰기를 잘하는 세 가지 방법은 단문으로 쓰고, 뺄 수 있는 것은 모두 빼는 것. 그리고 쓰고나서 소리 내서 읽어 보는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이날 특강에는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세미나실을 가득 채웠으며 90분 동안 진행했다. 

사진=경남과기대 제공
사진=경남과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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