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태권도학과 박상갑 교수 연구팀이 최근 열린 ‘한국사회체육학회 2019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최고상인 ‘우수 학술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사회체육학회는 사회체육을 학문적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연구, 발전시키자는 뜻으로 지난 1990년 만들어져 학회지 발간, 학술 세미나 및 학술대회 개최 등 사회체육 연구기반을 축적해 오고 있는 단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최근 열린 ‘한국사회체육학회 2019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박 교수 연구팀(김은희 교수, 홍가람·정현훈·정민기 박사, 박재현·김윤환·백선홍·민도겸 박사과정생, 승진식·안성대·명한나·조우삼 석사과정생)은 ‘태권도와 인지과제가 고령 여성의 근감소증과 치매인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 우수 학술 발표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근감소증 고령 여성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기본동작과 품새, 태권체조, 준비운동, 정리운동 등 과정의 인지과제 프로그램을 1회 60분, 주 3회, 12주간 실시한 결과 고령자들의 사지근육량 및 악력, 보행속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논문을 발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연구팀은 사지근육량 증가에 따라 신경전달물질인 BDNF(기억과 학습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신경 생성 촉진 인자)가 증가하고 베타 아밀로이드(β-amyloid, 뇌에서 축적돼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단백질)가  감소해 ‘태권도와 인지과제 프로그램 간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특히 근육에서 분비되는 이리신(Irisin, 운동할 때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증가 없이 BDNF가 향상되고 베타 아밀로이드가 감소하는 것을 논문에서 밝혀내 학술대회 참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박 교수는 “태권도와 인지과제 프로그램의 긍정적 효과가 치매위험인자인 이리신 및 BDNF, 베타 아밀로이드, 인지기능, 우울 개선으로 고령자의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동아대 박상갑 교수 연구팀은 지난 5월 ‘한국사회체육학회 2019년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최고상인 ‘우수 학술 발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동아대 제공
사진=동아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