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군산대학교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나눔봉사단과 통역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최근 봉사활동 평가회의를 진행하며 봉사단원들을 격려하는 평가회의를 개최했다.  

평가회의는 봉사자와 센터 관계자가 참석하여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봉사자들이 교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봉사의 가치를 확인함으로써 자원봉사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고자 진행되었다.

올 한 해 동안 봉사단원들은 군산 소재 발달장애인대안학교인 산돌학교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수업 보조 활동을 하는 등 의미 깊은 활동을 하였다. 봉사단은 매월 둘째 주 화요일에 산돌학교 프로그램을 보조하였으며, 9월에는 센터 지원 하에 ‘추석맞이 떡 만들기’프로그램도 진행하였다.

센터는 연 2회, 봉사자를 대상으로 기초소양교육을 실시하여 봉사자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인식하여 보다 질 높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9월에는 중간평가회의를 진행하여 활동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여 주인의식을 갖고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등 결혼이주여성 18명이 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평가회의에 참석한 한 봉사자(호쇼매이, 43)는 “봉사를 하면서 특별한 능력이 없어도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봉사활동을 한 것이 올해에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내년에도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봉사활동을 마무리 하면서 산돌학교 관계자는 “봉사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들이 수업에 더 흥미를 가졌다”면서 “내년에도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는 말을 남겼다.

구수연 센터장(군산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기여자로서의 역할을 경험한 것이 의미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군산대 제공
사진=군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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