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2점, 지구과학Ⅰ 74점 탐구 ‘최고’.. 제2외국어/한문 ‘쏠림 여전’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14일 실시한 2020수능 채점 결과를 3일 발표했다. 평가원이 공개한 내용에 의하면 올해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0점, 수학(가) 134점, 수학(나) 149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역대급’으로 불렸던 국어의 난도가 올해는 다소 평이해지면서 표준점수가 10점 하락했다. 반대로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나)의 경우 지난해 139점보다 10점 오른 149점이었다. 자연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다수 치르는 수학(가)는 지난해 133점보다 1점 상승한 134점을 기록했다.  

올해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6월모평 144점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9월모평 139점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6월모평 이후 난이도가 조정된 양상을 보였음에도 만만치 않은 시험이었다는 평가다. 수(나)의 경우 6월모평 145점에서 9월모평 142점으로 표준점수가 낮아졌다. 그렇지만 수능에서 149점으로 7점이 올랐다. 전체적으로 올해 모평과 수능 표준점수의 최고점은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높았다. 수(가)는 6월모평 140점, 9월모평 135점, 수능 134점의 추이였다. 꾸준히 난이도가 하락하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14일 실시한 2020수능 채점 결과를 3일 발표했다. 평가원이 공개한 내용에 의하면 올해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1점, 수학(가) 128점, 수학(나) 135점으로 확인됐다. /사진=세종교육청 제공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14일 실시한 2020수능 채점 결과를 3일 발표했다. 평가원이 공개한 내용에 의하면 올해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0점, 수학(가) 134점, 수학(나) 149점으로 확인됐다. /사진=세종교육청 제공

사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경제의 표준점수가 가장 높았다. 72점을 기록했다. 표준점수가 가장 낮은 과목은 62점인 윤리와사상이다. 지난해엔 세계지리가 63점으로 가장 낮은 표준점수를 기록했다. 생활과윤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9개과목 가운데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이 가장 많았다. 다만 인원수 자체는 작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만3131명보다 8386명 감소한 4745명이었다.

과탐은 표준점수 74점을 기록한 지구과학Ⅰ이 가장 높은 과목이었다. 이어 물리Ⅱ 70점, 생명과학Ⅱ 68점, 생명과학Ⅰ 화학Ⅰ 화학Ⅱ 각67점 순이었다. 물리Ⅰ와 지구과학Ⅱ는 각66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낮았다.

사탐의 영역별 과목간 표점 최고점 차이는 지난해 6점보다 4점 확대된 10점이었다. 경제가 72점, 윤리와사상이 62점을 기록한 결과다. 과탐은 지난해 수능보다 2점 늘어난 8점 차이였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지구과학Ⅰ이 74점이고, 물리Ⅰ 지구과학Ⅱ의 두 과목은 각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탐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15점이다. 해양의이해가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업일반이 65점으로 가장 낮은 표준점수를 보였다.

표준점수의 쏠림현상 나타나는 제2외국어/한문에선 올해도 아랍어Ⅰ이 93점으로 가장 높았다. 최고점이 가장 낮은 과목은 67점을 기록한 스페인어Ⅰ이다. 제2외국어/한문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26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동일했다. 아랍어에 뒤를 이은 베트남어Ⅰ도 78점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였다. 이어 중국어Ⅰ 72점, 한문Ⅰ 70점, 독일어Ⅰ 일본어Ⅰ 프랑스어Ⅰ 각69점, 러시아어Ⅰ 68점, 스페인어Ⅰ 67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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