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경찰행정학과 박동균 교수는 29일 (사)한국경비협회 대구경북지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학교폭력예방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학교폭력, 최근 이슈와 과제”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교폭력! 어디로 가고 있는가? 라는 주제로 대학 교수뿐만 아니라 시의원, 현직 경찰관과 공무원, 학교폭력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사례발표와 함께 학교폭력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가졌다.

박동균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학교폭력의 유형에는 폭행, 감금, 협박, 금품갈취, 강요, 강제적 심부름, 사이버 따돌림, 성폭력 등을 포함하는데, 각 가해 유형별로 증가 추세를 볼 때 최근에 사이버 폭력 및 성폭력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경험한 5만명의 초·중·고학생들 가운데 11%가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신체폭행을 당했다고 응답한 10%보다 높은 수치로, 학교폭력의 상당수가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이버 불링은 웹사이트나 SNS, 카카오톡,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이용해 사이버공간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형태로 나타난다. 앱 메신저를 통해 단체대화방으로 초대한 뒤 한꺼번에 퇴장하는 방폭과 피해자를 자극한 후 일부러 문제를 일으키는 플레이밍, 사이버 스토킹, 사이버 성폭력, 안티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와이파이(Wifi) 셔틀, 카톡 감옥, 기프티콘·이모티콘 셔틀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사이버 불링은 고도의 인터넷 네트워크가 구축된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여실히 보여 주는 현상으로 도덕적 규범과 제도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면 사이버 불링과 같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사이버 불링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이버불링의 주요한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청소년들 스스로가 사이버 불링이 심각한 사회적 병폐이자 범죄이며, 피해자가 경험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대구한의대 제공
사진=대구한의대 제공

 

박동균 교수는 국내 치안행정 분야의 전문가로 안전 및 치안분야의 우수한 연구업적과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다양한 정책대안 제시, 논문 발표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치안행정학회장, 한국경찰연구학회장, 사단법인 국가위기관리학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각종 학회 및 정부에서 수여하는 학술상과 감사장, 법무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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