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전남교육청은 해남고가 21일 학내 창의예술관에서 토론대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한우갈비'팀(1학년 배수빈, 김지우, 박재윤, 윤태현)과 '교외별전'팀( 2학년 임산별, 김찬혁, 차승희, 김가희)은 '대학 입시에서 정시 모집 비율을 현행보다 확대해야 한다'라는 논제로 결선 토론을 펼쳤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한 7팀이 참여한 이번 토론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2번의 예선과 마지막 결선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게임 셧다운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와 '검찰의 피의사실공표는 금지해야 한다'의 논제로 진행된 두 번의 예선을 거쳐 '한우갈비'와 '교외별전' 2팀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 토론에서는 2학년 김민정 학생의 사회로, '대학 입시에서 정시 모집 비율을 현행보다 확대해야 한다'라는 논제에 대해 '한우갈비'팀이 반대 입장, '교외별전'팀이 찬성 입장을 맡아 토론했다. 찬성 측인 '교외별전'팀에서는 '수능이 공정성이 높다는 점' '학교 서열화를 막을 수 있다는 점' '학습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점' '수시로 인한 사교육 증가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정시 모집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인 '한우갈비'팀은 '다양한 학교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 '다양한 방면으로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 '학생의 다양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정시 모집 비율을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선 토론의 결과, '반대' 측의 '한우갈비'팀은 심사위원 점수 370점, 배심원 점수 3740점으로 총점 4110점을 받으며, 총점 4082점을 받은 '찬성'측 '교외별전'팀을 28점 차이로 이겨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우갈비'팀의 1학년 배수빈 학생은 "토론대회를 위해 4달 동안 준비하느라 힘들었는데 팀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세 번의 토론대회를 경험하며 상대 팀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도 토론에 관심을 갖고 토론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외별전'팀은 "아쉽게 최종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나 자신이 발전하는 경험이었다"라며 "1학년 국어시간에 했던 토론 때보다 훨씬 논리정연하게 말할 수 있게 됐으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내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대회를 지도한 유춘홍 교사는 "두 팀 모두 이번 토론대회 결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온 것이 눈에 보였다"라며 "특히 최종 우승팀인 '교외별전'팀은 찬성과 반대 두 입장을 모두 준비해 교차질문을 통해 상대 입장의 논리적 허점을 파고들어 상대적으로 우위를 얻었다"고 말했다. 

해남고 관계자는 "해남고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관심을 바탕으로 교내토론대회를 매년 개최해왔다"라며 "앞으로도 교내토론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4차산업 시대에 꼭 필요한 자료 수집 능력, 의사소통 능력과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함양한 세계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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