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전국의 57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참여대학들이 모여 교육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혁신을 일궈낼 플랫폼으로서 K-MOOC의 지속적인 발전방향과 교육효과 향상 및 교육환경 대응 방안 등이 폭넓게 모색됐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는 국내 우수 대학의 수준 높은 강의를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는 K-MOOC의 참여대학 협의회(회장교 부산대학교)가 21~22일 이틀간 부산 서면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함께하는 교육, 미래 K-MOOC’를 주제로 「2019년 K-MOOC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K-MOOC사업이 2015년 처음 시작된 이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K-MOOC 발전과정을 공유하고 향후 K-MOOC의 질 제고 방향 모색 및 참여대학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회장교인 부산대 등 K-MOOC 참여대학 57개교를 비롯해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대거 참가했다.
    
협의회는 교육계의 현 상황이 K-MOOC가 사업 자체의 가치뿐만 아니라 대학의 혁신을 이뤄내는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시점으로 보고, 대표적인 혁신대학인 미네르바 대학의 켄 로스(KENN ROSS) 아시아 총괄이사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미네르바 대학 교육(Minerva-University Education for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에 대해 들어보고 K-MOOC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는 게임이 만들어내는 재미, 강력한 몰입감을 교육에 활용하는 방법인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K-MOOC에 접목해 K-MOOC과의 상호작용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의 시도로 게이미피케이션 전문가인 김상균 강원대 교수가 두 번째 강연을 맡았다.

참여대학들은 게이미피케이션이 K-MOOC의 새로운 시도를 이끌어 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교육콘텐츠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공급자(대학) 입장이 아닌 수요자(학습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K-MOOC란 어떤 것이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박홍일 부산대 재학생의 발표를 통해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학습자 입장의 K-MOOC를 바라볼 수 있었다는 호응도 얻었다.

끝으로 부산대 김은정 연구교수(교수학습지원센터)가 K-MOOC 참여대학 협의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과제로 ‘K-MOOC를 활용한 대학교육의 질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김 연구교수는 교육부의 K-MOOC 정책 및 규정의 현실화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플랫폼 및 운영 개선, 대학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적 인프라 안정화 등 현재 K-MOOC 참여대학의 현실을 공유하고 더 발전하기 위한 제안들을 이어갔다.

이번 컨퍼런스 행사를 주최한 K-MOOC 참여대학 협의회 양병곤 회장(부산대 교수학습지원센터장)은 “K-MOOC가 현재 외국 MOOC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성장해 가고 있고 그 성장세를 더욱 이끌어 가기 위해서 각 참여대학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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