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위 연세대 '순위 상승'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FT)가 선정하는 ‘2019 EMBA(최고경영자과정)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가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두 대학 모두 순위는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38위를 기록한 고대는 27위로, 연대는 51위에서 34위로 올라갔다. 고대는 2017년 20위로 톱20에 들었지만 2018년 38위까지 떨어졌고, 올해 순위가 다시 올라갔다. 올해 연대의 경우 2013년 이후 최고 순위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FT)가 선정하는 ‘2019 EMBA(최고경영자과정)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가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두 대학 모두 순위는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사진=고려대 제공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FT)가 선정하는 ‘2019 EMBA(최고경영자과정)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가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두 대학 모두 순위는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사진=고려대 제공

1위는 지난해 6위를 기록한 파리공립경영대학원의 'HEC Paris International EMBA'가 차지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순위에 기록되지 않다가 지난해 6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지난해 1위였던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과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켈로그-HKUST EMBA’가 차지했다. 2013년 1위를 기록한 이후 2014년, 2015년 2위로 밀려났지만 2016년 1위를 탈환해, 2017년과 2018년까지 3년간 1위를 지켰지만 올해 한 계단 내려왔다. 3위에는 지난해 2위였던 파리공립경영대학원-런던대정치경제대학원-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이 공동 운영하는 ‘Trium Global EMBA’ 프로그램이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EMBA-글로벌 아시아’였다. 5위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의 ‘Ceibs 글로벌 EMBA’ 프로그램이었다.

6위는 지난해 14위를 기록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런던경영대학원의 ‘EMBA-Global Americas & Europe’이다. 지난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떨어졌지만 올해 순위가 다시 톱10 내로 들어왔다. 지난해 6위였던 워싱턴대 올린 경영대학원은 7위로 밀려났다. 이어 9위 칭화대 경영대학원/인시아드 경영대학원(Tsinghua-Insead Dual Degree EMBA), 10위 옥스퍼드 사이드 경영대학원(University of Oxford EMBA), 11위 상하이자오퉁대 안타이 경영대학원(SJTU Antai EMBA), 12위 나바라대 이에세 경영대학원(Global EMBA) 애리조나 캐리 스쿨 주립 경영대학원(Carey / SNAI EMBA), 14위 ESCP 유럽 경영대학원(ESCP Europe EMBA), 15위 MIT 슬로안 경영대학원(MIT EMBA), 16위 IE 경영대학원(Global EMBA), 17위 예일대 경영대학원(Yale MBA for Executives), 18위 캠브리지 저지 경영대학원(The Cambridge EMBA), 19위 인시아드 경영대학원(Global EMBA(GEMBA)), 20위 국제경영개발원(IMD) 경영대학원(IMD EMBA) 순이었다. 2013년부터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예일대 경영대학원이 올해 처음으로 17위를 기록해 톱20을 기록했다.

고대 EMBA는 단독 프로그램만으로 9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하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2017년 20위로 톱20 내에 든 것보다는 낮은 순위지만, 지난해 38위에서 11계단이나 올랐다. 고대의 순위는 2013년 22위, 2014년 28위, 2015년 27위, 2016년 24위, 2017년 20위, 2018년 38위, 2019년 27위의 추이다. 연대의 경우 올해 2013년 이후 최고 순위인 34위를 기록했다. 2013년 70위, 2014년 56위, 2015년 45위, 2016년 미선정, 2017 43위, 2018년 51위, 2019년 34위를 기록했다.

<EMBA란?>
EMBA는 Executive MBA의 약자로 최고경영자/중간관리자를 위한 과정이다. 주로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간 Full-time MBA와는 구별된다. 두 과정 모두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학교별 순위가 주로 쓰이는 MBA와 달리 공동 운영과정이 많은 EMBA는 과정별로 순위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두 대학 이상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학위도 공동이자 복수단위로 수여하기에 학교별로 순위를 나타내기 곤란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즈 EMBA 순위는?>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가 주관하는 EMBA 순위는 AACSB인증, EQUIS 인증을 받은 대학들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다. 졸업생 연봉(20%) 급여 인상률(20%) 입학생의 이전 사회경험(5%) 목표달성 여부(5%) 여성교원 비율(4%) 외국인 학생 비율(5%) 여학생 비율(4%)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5%) 연구 순위(10%) 등을 비교해 평가한다. 연봉에 대해 40%의 비중을 할당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고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학교들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다른 MBA 순위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보(80%)와 학생/동문이 제공하는 정보(20%)를 통합해 세계 MBA순위를 산정한다. 평가지표는 남녀성비 등 학생의 다양성,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을 비롯한 교수진의 질, 신입생의 입학점수, 졸업 후 3개월 내 취업현황, 학교를 통해 취업하는 졸업생 현황, 졸업생 연봉, 프로그램 수료 전후 연봉비교, 졸업생의 평가, 시설, 동문네트워크 비교 등이다. 다른 MBA 순위들과 비교해 취업 분야 비교에 특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화 부분에도 상당부분 지표를 할당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월드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주관하는 MBA 순위는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평가, 대학원 학장을 비롯한 학교 교수들의 평가,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합산해 순위를 산정한다. 순위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주요지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실제 MBA 순위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봉 상승 등의 다른 실질적인 지표가 배제된 단점도 있다. 미국 외 유럽/아시아권이 빠졌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Bloomberg Businessweek)도 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인사담당자(35%) 동문(30%) 학생(15%) 설문조사와 함께 취업시기(10%) 초급(10%)를 기준으로 미국 내/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포브스(Forbes)는 미국 내 MBA 입학/졸업시 투입되는 기회비용과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버는 수입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발표한다. 프랑스의 고등교육대상 순위산정 전문기관인 Eduniversal의 세계 MBA순위도 참고할 수 있는 순위다. 일체의 학교/학생 평가요소를 배제하고, 각 MBA 학장들이 소속 대학을 제외한 타 MBA를 추천한 수치만으로 순위를 산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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