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 287점부터 293점 이상까지.. '원점수기준인 만큼 참고용'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공/사교육 입시기관들이 자연계열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의대 예상합격선으로 최저 293점부터 최고 297점까지 예측했다. 인문 최상위인 서울대 경영은 최저 287점부터 최고 293점 이상까지 있었다. 수능 이후 광주진학부장협의회(광주진협) 대구진학지도협의회(대구진협) 대성학원(대성) 유웨이 종로학원하늘교육(종로하늘) 메가스터디(메가) 등 입시기관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원점수 기준 예상합격선을 분석한 결과다. 재수생 최상위집단을 대거 보유하고 오랜 노하우로 공신력을 자랑하는 대성학원은 서울대 의대 295점, 경영 293점을 지원가능점수로 예상했다. 

여러 입시기관 중에서도 대성의 예상합격선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대성이 쌓은 공신력 때문이다. 특히 올해 대입의 경우 수시 비중이 가장 커서, 재학생보다는 1년 동안 수능 공부만 한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재수종합학원 최상위권 풀을 보유한 대성학원의 분석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공교육 기관의 분석도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공교육 기관인 광주진협과 대구진협은 사교육 입시기관들에 비해 서울대 의대 커트라인을 높게 봤다. 일반적으로 예상합격선(지원가능점수) 분석은 사교육 입시기관이 발표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광주진협과 대구진협의 경우 공교육 교사들이 공식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에 나서 신뢰도를 더하고 있다.

다만 가채점 기준 예상합격선(지원가능점수)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원점수 예상합격선을 기준으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기보다는 대학별고사 응시여부 결정에 활용하는 등 참고용으로만 여겨야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원점수 예상합격선은 대학별로 다른 수능성적 반영방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점수분포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표준점수 기준 배치표와 달리 원점수 배치표는 영역별 반영비율도 고려하지 않았다”며 “탐구의 경우 수능성적이 발표되더라도 대학별 변환표준점수까지 공개돼야 지원선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 수능 성적표는 내달 4일 통지될 예정이다. 

공/사교육 입시기관들이 자연계열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의대 예상합격선으로 최저 293점부터 최고 297점까지 예측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공/사교육 입시기관들이 자연계열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의대 예상합격선으로 최저 293점부터 최고 297점까지 예측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자연 최상위, 서울대의대.. 293점부터 297점까지>
자연계열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의대의 지원가능점수는 최저 293점부터 최고 297점까지 예상된다. 국수탐 300점 만점을 기준이다. 유웨이와 메가가 293점 이상으로 가장 낮았고, 광주진협이 297점으로 가장 높게 예측했다.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대성은 295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연대 의예가 다음으로 높았다. 광주진협과 유웨이가 292점으로 비교적 낮게 예측했고, 종로하늘과 메가는 293점, 대성은 294점으로 봤다. 대구진협은 서울대와 동일한 296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성대 의예는 메가가 290점으로 낮게 예측했고, 유웨이291점, 광주진협/종로하늘 각 292점, 대구진협/대성 294점으로 예상했다.

▲고대 의예는 메가의 지원가능점수가 가장 낮다. 286점이면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봤다. 대구진협 291점, 유웨이 290점, 광주진협/대성/종로하늘은 각 292점으로 예상했다. ▲경희대 의예는 유웨이가 289점으로 가장 낮게 예상했다. 종로하늘 290점, 광주진협/대구진협 각 291점, 대성은 292점으로 예측했다. 메가는 경희대 의예 지원 가능점수를 내놓지 않았다.

▲한대 의예는 메가가 286점으로 가장 낮다. 유웨이 289점, 대성/종로하늘 각 290점, 광주진협/대구진협은 각 291점으로 예상했다. ▲중대 의학부도 메가가 286점으로 가장 낮게 예상했다. 유웨이 289점, 종로하늘 290점, 광주진협/대구진협/대성은 291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한 것으로 봤다. ▲이대 의예 지원가능점수는 대구진협이 286점으로 가장 낮다. 유웨이 289점, 종로하늘 290점, 광주진협은 291점으로 예상했다. 대성과 메가의 경우에는 이대 의예 지원가능점수를 내놓지 않앗다. ▲연대 치의예는 광주진협과 대구진협이 286점으로 비교적 낮게 예측했다. 유웨이/종로하늘 288점, 대성은 289점으로 예상했다.

<상위권 의대 '최소 286점 이상' 지원가능>
입시기관들은 서울 상위권 의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소 286점 이상이어야 한다고 예측했다. 메가가 의대 중에서 가장 낮게 예측한 고대(의대) 한대(의예), 중대(의학)가 286점이었다. 대구진협도 286점 이상으로 이대(의예)를 제시했다.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열 학과 중에서는 ▲고대 사이버국방이 가장 높았다. 대구진협과 메가가 278점 이상으로 가장 낮게 봤고, 종로하늘 281점, 유웨이 282점에 이어 대성이 288점으로 가장 높게 예측했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는 광주진협이 285점으로 가장 낮게, 대구진협/유웨이/종로하늘/메가가 286점에 이어 대성이 287점으로 가장 높게 예상했다. ▲성대 반도체시스템공은 대구진협과 메가가 275점으로 가장 낮게, 유웨이 276점, 광주진협 277점에 이어 대성과 종로하늘이 279점으로 가장 높게 예상했다.

<인문 최상위, 서울대경영.. 287점부터 293점까지>
인문계열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경영의 지원가능점수는 287점부터 293점까지 예상된다. 메가가 287점으로 가장 낮았고,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대성이 293점으로 가장 높게 예측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는 대구진협 287점, 광주진협 288점, 종로하늘 290점, 유웨이 291점, 대성은 292점 ▲서울대 국어교육은 대구진협 285점, 광주진협 286점, 종로하늘 288점, 대성/유웨이 289점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경영은 최저 279점부터 최고 288점 이상까지 지원가능한 것으로 예측했다. 연대도 메가가 279점으로 가장 낮게 예상했고, 광주진협 286점, 대구진협 287점, 대성/유웨이/종로하늘은 288점 이상이면 연대 경영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연대 정치외교는 대구진협 277점, 광주진협 284점, 유웨이/종로하늘 285점, 대성 286점 ▲연대 영어영문은 메가 271점, 대구진협 277점 광주진협/유웨이/종로하늘 283점, 대성 284점이다.

▲고려대 경영은 최저 286점부터 최고 288점 이상까지 지원가능한 것으로 봤다. 광주진협이 286점으로 가장 낮았고, 대구진협 287점, 대성/유웨이/종로하늘은 288점으로 나타났다. ▲고대 경제는 대성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예측했다. 대구진협 277점, 메가 279점, 광주진협 285점, 유웨이 287점, 종로하늘 288점이다. ▲행정에서는 대구진협이 277점으로 가장 낮았다. 광주진협 283점, 유웨이 285점, 대성 286점이다. ▲사회의 경우 세 곳만 예측했다. 메가 271점, 대구진협 277점, 광주진협 282점이다. ▲고대 영어영문은 가장 낮게 본 대구진협이 277점, 광주진협 280점, 유웨이/종로하늘 283점, 대성 284점으로 나타났다.

<이대의예(인문) ‘286점 이상’.. SKY상위학과(인문) ‘285점 이상’>
유일하게 인문계열에서 의대를 지원할 수 있는 이대의 합격선이 286점 이상으로 높게 형성됐다. 광주진협이 286점으로 가장 낮았다. 대구진협과 메가는 서울대 경영과 동일한 점수면 이대 의예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대구진협 292점, 메가 287점이다. 유웨이는 291점으로 서울대 정치외교와 동일하게 봤고, 종로하늘은 289점이면 합격가능권인 것으로 분석했다.

285점 이상이면 SKY 상위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284점 이상은 대성이 고대(영문) 연대(영문), 광주진협의 경우 연대(정치외교)의 예상합격선으로 제시했다. 283점은 광주진협 연대(영문) 고대(행정), 유웨이/종로하늘 고대(영문) 연대(영문) 등으로 예측했다. 메가는 279점을 서울대(인문/지리) 연대(경영) 고대(경제) 지원선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수능성적 발표, 내달 4일.. 표준점수 배치표 반드시 확인>
각 입시기관이 수능 가채점 분석결과를 기준으로 내놓은 원점수 예상합격선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대학별 수능성적 반영방법이 고려되지 않은 데다 대학에서 성적산출지표로 활용하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달 4일 수능성적이 발표된 이후 점수 분포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표준점수 기준 예상합격선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배경이다. 탐구의 경우 수능성적이 발표되더라도 대학별 변환표준점수까지 공개돼야 지원선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대학은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한해 수능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의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변표를 활용하면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상당부분 보정할 수 있다. 

사교육 입시기관과 광주진협이 공개한 원점수 배치표는 국수탐 300점 만점, 영어 1등급을 기준으로 예상한 것이다. 대구진협의 경우 국수탐 300점 만점에, 원점수별 영어평균등급을 제시했다. 사교육 기관의 경우, 인문계는 인문계는 국어 수학(나) 사탐(2과목),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과탐(2과목) 기준이다. 탐구는 모집단위를 고려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과목으로 기준으로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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