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직무 경험을 쌓고자 지원하는 인턴이지만 정작 기업에서는 자격요건에 직무 경험을 요구하고 있어 신입 구직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대학생 10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20일 전했다.

먼저, 대학생의 인턴십 참여 의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92%는 인턴십 또는 기업에서 진행하는 산학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싶어 했다.

인턴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무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해당 응답률이 무려 51%에 달한 것으로, 정식 입사에 앞서 지원직무와 유관한 경험을 쌓기 위해 기업 인턴십을 필요로 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채용전제형, 정규직 전환을 통해 취업하고 싶어서'(20%)와 같이 인턴십을 직접적으로 취업 관문으로 삼는 경우도 있었지만, '해당 직무가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서'(16%), '가고 싶은 회사, 기관에 대해 미리 탐색해보기 위해서'(12%) 등의 보기를 통해 희망직무 및 기업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자 인턴십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렇듯 직무경험을 쌓고자 지원하는 인턴이지만 문제는 정작 지원요건에 직무경험을 요구받고 있었다는 점. 대학생들로부터 인턴십 자격요건 또는 우대조건을 꼽게 한 결과, '직무 관련 경험'(21%)이 2위의 '전공'(20%)을 근소차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직무경험의 일환으로 인턴십을 희망하지만, 인턴이 되려면 다름 아닌 직무경험을 중시한다는 점은 아이러니 아닐까. 게다가 최근 중견중소기업에서 얼마간 재직 이후 대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지원하는 중고신입이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현재 대학생들이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점에서 더 큰 고충으로 느껴질 터. 이어서 '학점'/'자격증'(각 11%), '어학성적'(10%), '대외활동, 동아리활동'(9%), '커뮤니케이션, 발표능력'(7%), '공모전 수상경력'(5%) 순으로 인턴에 뽑힐 수 있는 주요 요건들이 가려졌다.

인턴십 참여경험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43%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평균 참여경험은 1.2회, 인턴십 종류(복수선택)는 '체험형 인턴'(71%)이 가장 많았고 '채용전제형 인턴'(16%), '산학 연구, 장학생'(13%) 순으로 확인됐다.

*자료=인크루트
*자료=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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