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주휴수당을 폐지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알바생과 고용주의 입장차가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20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과 고용주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고용주 5명 중 4명이 '찬성'을 선택한 반면, 알바생 5명 중 4명은 '반대'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설문조사를 통해 '주휴수당을 폐지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알바 고용주 77.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0.3%에 그쳤으며, 2.5%의 고용주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아꼈다. 반면 알바생들의 경우 '반대한다'는 응답이 78.5%로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알바생 중 '주휴수당 폐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4.1%로 나타났으며, 7.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주휴수당 폐지가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런 입장차가 드러났다. 설문결과 고용주의 경우 84.1%가 '주휴수당 폐지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알바생들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60.3%로 높았다.

주휴수당 폐지가 보다 쉽게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도 고용주는 85.5%가 '도움이 될 것'이라 답한 반면, 알바생은 60.1%가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답했다.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냐는 질문에도 고용주는 82.6%가 '도움이 될 것'이라 답했고, 알바생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63.3%로 높아 입장차가 계속됐다.

주휴수당을 폐지하면 근로환경이 더 악화될 거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바생 57.7%가 '악화될 것'이라 단언했다. 반면 고용주 89.6%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답해 차이를 보였다.

주휴수당 폐지의 피해자에 대해서도 알바생과 사장님들의 의견은 달랐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알바생들은 주휴수당을 폐지했을 때 가장 손해를 보는 사람으로 ▲아르바이트생(65.5%)을 꼽았다. 이어 ▲정규직원(13.6%)과 ▲청소년 구직자(5.5%), ▲노년 구직자(4.4%)가 꼽히는 등 근로자와 구직자의 피해를 우려했다. '주휴수당을 폐지해도 손해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답하는 알바생은 5.8%에 그쳤다. 반면 고용주들은 '손해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을 58.0%로 가장 높게 꼽은 가운데 ▲아르바이트생을 꼽는 응답이 21.7%로 2위로 나타났다.

주휴수당을 폐지의 수혜자에 대해서는 알바생과 사장님의 의견이 어느 정도 일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즉 주휴수당을 폐지했을 때 가장 이익을 보는 사람을 고르라는 질문에 알바생과 사장님 모두 '직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회사'를 1위에 꼽은 것. 다만 응답 비중에 있어서는 알바생과 고용주가 차이를 보였다. 먼저 고용주들은 ▲고용하는 회사를 37.3%의 비중으로 1위에 꼽은 가운데 ▲구직자(30.2%)도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또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11.4%), ▲기타(11.0%)를 꼽은 응답들이 이어졌다. 반면 알바생들은 78.5%의 높은 비중으로 ▲회사가 이익을 누릴 것이라 단언했으며 ▲이익을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이란 응답이 11.5%로 그 뒤를 이었다.

*자료=알바몬
*자료=알바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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