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울산시/구/군청과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협약
노옥희 교육감, 교육복지 양적 확대에서 친환경급식, 학교공간혁신 등 질적 성장 추구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울산교육청은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울산시장, 울산교육감, 중구 부구청장, 남구청장 권한대행 부구청장, 동구청장, 북구청장, 울주군수 등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울산은 무상급식, 수학여행비 지원, 학습준비물비 지원 등에 이어 교복비를 지원받게 되면서 교육기회 형평성 보장은 물론 학부모 교육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복 지원 재원은 울산광역시교육청이 60%를 울산광역시와 구/군이 40%를 분담하기로 했다. 울산시와 구/군 간의 분담율은 시가 30%, 구/군이 10%씩 부담하기로 했다.

노옥희 교육감 공약이었던 무상교복 지원 사업은 올해 일반 중/고등학교 신입생 한 명당 교복비 25만원 중 12만5000원이 지원됐고, 저소득층과 다자녀 학생에게는 실비전액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난항을 겪어왔던 자치단체와의 재원 분담 협의가 타결되면서 올해 교육청만 지원상한액의 반을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최대 25만원을 지원하게 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을 무상 지원하는 곳은 인천/대전/세종/전북에 이어 울산이 다섯번째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단기간에 초/중/고 무상급식을 완성했고, 올해 2학기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무상교육에 돌입했다"라며 "내년에는 고교 2/3학년까지 확대되며 2021년부터는 고교 전학년의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비용 등을 모두 면제하는 완전 무상교육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상교육 실시로 고등학교 자녀 1인당 연간 160만원의 교육비가 경감되고 가계소득이 실질적으로 13만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옥희 교육감은 "무상교복 지원을 비롯한 무상교육정책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복지가 완성돼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친환경급식과 학교공간혁신 등을 통해 교육복지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우리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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