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입학상담' 11월23일부터 12월1일까지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자율학교 남해해성고의 2020학년 마지막 김해지역 입학설명회에 300여 명이 넘는 참석자가 몰리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찾아가는 입학설명회’로, 김해지역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16일 오전11시부터 진행됐다. 남해해성고만의 특색있는 학교프로그램이 소개됐고, 입학전형에 대한 상세한 안내도 이어졌다. 남해해성고 강억구 교장은 설명회 인사말에서 “다채롭게 변화하는 교육과정과 대학입학시험에 한 발 앞서 변화하는 교육과정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설명회에선 남해해성고의 특색이 담긴 2020학년 교육과정과 2023학년 대입기본사항을 구체적인 재학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공했다. 재학생의 학부모가 학교를 선택한 이유와 생활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소개할 때와 김해지역의 재학생이 참여한 질의응답 시간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재학생은 설명회 참석자들이 질문한 급식의 질과 만족도, 학교 내신의 힘겨움, 학교 선택의 이유 등 각종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 입학설명회가 끝나고 참가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설명회장을 나오면 미처 확인하지 못한 내용을 선생님과 재학생의 학부모님들에게 묻는 모습에서 학교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자율학교 남해해성고의 2020학년 마지막 김해지역 입학설명회에 300여 명이 넘는 참석자가 몰리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찾아가는 설명회’로 김해지역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16일 오전11시부터 진행됐다. /사진=남해해성고 제공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자율학교 남해해성고의 2020학년 마지막 김해지역 입학설명회에 300여 명이 넘는 참석자가 몰리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찾아가는 설명회’로 김해지역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16일 오전11시부터 진행됐다. /사진=남해해성고 제공

김해지역 ‘찾아가는 설명회’는 2020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설명회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10월에는 진주지역, 11월에는 서울지역에서 지역별 설명회를 실시했다. 설명회 일정은 끝났지만 심층상담은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한다. 남해해성고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는 중학교 내신성적 석차백분위 증명서를 지참해 학교 방문 시 학교진학과 관련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전 학교탐방 참석자 중 학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입학부장과 개별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남해해성고 관계자는 “후기 일반고와 전형일자가 겹쳐 우려하는 지원자는 심층상담을 통해 본교 지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학체제인 남해해성고는 올해 남/여 구분 없이 92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 중 74명은 전국단위 선발이며, 18명은 남해군 내 지역균형 선발이다. 전형방법은 학생부성적 기반으로 간단명료하다. 160점 만점의 교과성적과 40점 만점의 비교과성적을 합산해 총점 200점 만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성적이 있는 학기면 동일한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비교과는 출결(15점) 봉사(15점) 학교활동(10점)을 합산한다. 원서접수는 내달 9일부터 12일 오후5시까지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달 20일 오전10시에 실시한다.

폐교위기에서 ‘반전’을 이뤄낸 남해해성고는 공교육 롤모델로 우뚝 선 학교다. 2004년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면서 지역적 불리함을 극복했고, 2006년 에머슨퍼시픽 그룹으로 재단이 교체되면서 전교생용 기숙사가 설립되는 등 막강한 지원이 더해졌다. 2019년 7월 기숙사 신관을 증축해 학생들의 생활환경과 학습공간이 더욱 풍성해졌다.

남해해성고의 반전에는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구현한 교육프로그램은 전적으로 교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 간 유대를 강화하며 학교의 문화로 자리잡은 ‘해성 멘토링’은 물론 인성함양과 협동심 강화를 위한 ‘해성농장 및 텃밭 가꾸기’와 ‘지역문화 체험’ 등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성인증제'를 통한 자기개발, 방과후 심화교육과정 운영 등을 제공해 학생과 교사가 전문성 함양을 위한 깊이 있는 탐구도 가능하다. 그 결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돋보이는 진학실적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선망하는 고교로 탈바꿈했다. 100여 명 남짓한 작은 학교 규모에도 2017학년 5명, 2018학년 4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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