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전남 목포 문태고는 1, 2학년 재학생 38명으로 이뤄진 무지개봉사단 연탄나눔팀이 16일 전남 목포시 서산동 일대에서 거동이 불편하고 겨울철 난방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어르신댁 3가구에 연탄 1000장을 배달하는 '2019 사랑의 연탄배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주말인 16일 토요일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문태고 김승만 교장을 비롯해 유달동주민센터 관계자 그리고 문태고 졸업생까지 함께했다. 문태고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 주변 이웃을 살펴 따뜻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우리 문태가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연탄배달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고, 유달동주민센터의 협조로 효율적인 나눔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연탄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날이 갈수록 연탄창고가 비어져 가는 걸 보고 정말 걱정이었는데, 학생들이 걱정을 덜어줘서 정말 고맙다"라며 "이번 겨울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탄배달에 참여한 문태고 2학년 전윤지 학생은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연탄배달 봉사활동이었는데, 감격스러웠다"라며 "친구들과 후배들 그리고 선생님이 '문태'라는 이름으로 힘을 모아 연탄 1000장을 날랐다는 게 뿌듯하고, 우리의 작은 힘도 주변 이웃들에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탄배달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명주 교사는 "우리 학생들에게 '연탄'은 다소 생소한 단어일 수 있다"라며 "연탄 1000장을 배달하면서 짜증도 내지 않고 밝게 웃으면서 임해준 학생들에게 정말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이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태고 김승만 교장은 "타지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곧장 연탄배달 프로젝트에 학생들과 함께하게 됐다"라며 "연탄을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나르는 우리 학생들과 교사들의 열정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며, 작은 것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고 나눔과 배려의 미덕으로 된사람이 되는 문태가 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전남 문태고 제공
사진=전남 문태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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