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2020수능 영어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은 2019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신유형 없이 지난해 수능과 동일한 형태였다. 전년도보다 1등급 비율이 높아질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의 1등급비율은 5.3%로 난이도가 상당한 수준이었다. 올해 치른 6월 모평은 7.76%, 9월모평은 5.88%였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지만 간접쓰기 유형과 일부 EBS연계문항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김 소장은 "매 수능마다 고난도로 출제되었던 빈칸추론은 전반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았고, 간접쓰기 유형의 문항들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었다. 어법 문제는 ‘주어-동사 수일치, 접속사as의 쓰임, 관계대명사, 현재분사/과거분사, 재귀대명사’ 등 자주 출제되는 문법 사항이 출제되어 크게 어렵지 않았다. EBS연계 문항의 전형적이지 않은 출제를 유의할 필요는 있었을 것이다. 중심내용과 맥락을 파악하고 세부 정보를 묻는 EBS 연계문항의 경우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됐다"고 전했다.

고난도 특이문항으로는 34번 37번 39번을 꼽았다. 김 소장은 "37번이 이번 시험에서 가장 학생들이 어려워했을 문제였다. 비연계 문항으로 정확한 해석을 요하고 순서를 나타내는 단서들을 파악하여 글의 순서를 배열해야 하는데, 문장이 길고 구조가 난해하며 어휘의 난이도도 높아 해석부터가 까다로워 정답을 유추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