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2020학년 수능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음악 생물학 인류학 인지심리학 등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됐고, 1등급과 2등급을 가를 수 있는 고난도 지문으로는 다소 생소한 소재인 음악과 관련된 지문이 나왔다. 연계교재에서 중요 지문이 출제되어 연계교재를 반복적으로 본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됐겠지만, 어휘의 정확한 의미와 논리구조를 파악하지 않고 단순히 지문을 암기를 했다면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의 1등급비율은 5.3%로 난이도가 상당한 수준이었다. 올해 치른 6월 모평은 7.76%, 9월모평은 5.88%였다.

대의파악 유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맥에서 주어진 어구의 의미를 파악하도록 한 문항이 출제됐다. 남 소장은 "음악 관련 지문으로 수험생들에게 다소 생소한 소재여서 많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41번, 42번 장문독해 문항 역시 교육학과 관련된 다소 생소한 소재여서 중하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어법의 경우 비교적 쉽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문화인류학과 관련된 다소 어려운 지문이 출제됐지만, EBS연계교재에서 다룬 지문이었기 때문이다. 과거에 어법문항으로 반복적으로 출제되었던 현재분사와 과거분사의 이해, 문장의 주어와 동사를 파악할 수 있다면 쉽게 풀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독해의 경우 수험생들이 높은 EBS연계율을 체감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남 소장은 "36번 순서추론 문항과 38번 문장삽입 문항은 연계교재의 장문독해 중 글의 일부를 발췌해서 출제됐다. 평소에 장문독해 문항은 출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연계교재의 장문독해 문항을 소홀히 한 수험생들에게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 글의 논리가 분명한 연계교재의 지문이 많이 출제되면서 연계 교재를 충실히 학습한 수험생들은 높은 연계율을 체험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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