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2020수능 영어가 올해 실시한 6월,9월모평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수능보다 다수 쉬운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처음 시작된 이후로 수능 영어 1등급비율은 2018학년 10.03%, 2019학년 5.3%였다. 올해는 6월모평 7.76%, 9월모평 5.88%로 변동이 있었다. 2020수능은 유형별 문항수, 배점 등에서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와 전반적으로 유사했다. 2019학년 수능과 2020학년 9월모평보다 다소 쉬운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이한 난이도의 문항들도 상당수 출제되었으나 일부 문항이 변수가 될수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이 소장은 인문 과학 철학적 내용의 지문으로 구성된 배점이 높은 비연계 문제인 34번 빈칸추론, 42번 어휘를 고난도 문항으로 꼽았다. EBS 직접 연계문항인 30번 어휘, 31번 빈칸추론 문제에서 영어 영역의 변별력이 확보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EBS연계율이 70%가 넘지만 체감 연계율을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이 소장은 "45문항 중 EBS 연계 교재에서 73.3%인 33문항이 연계되어 출제됐다. 그렇지만 EBS의 지문을 그대로 사용해 문제유형을 바꿔 출제된 직접연계 방식의 문제는 7문항 뿐이다. 나머지는 EBS 교재의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항으로 출제됐다. 따라서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높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향후 학습대책으로 "EBS 교재 연계율이 70%대로 높으므로 EBS 연계교재 학습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그렇지만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유형인 빈칸추론이나 간접쓰기는 비연계 지문에서 출제되는 편이다. 평소 추상적 철학적 소재 등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도 병행해야 한다. 듣기는 청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