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2020수능 영어가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모평보다는 쉽고, 6월모평과 비슷한 난이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는 쉽고, 6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체감난이도는 최근에 치러진 9월모평보다 쉽게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의 1등급비율은 5.3%로 난이도가 상당한 수준이었다. 올해 치른 6월 모평은 7.76%, 9월모평은 5.88%였다.

기존의 시험과 동일한 유형 배점 문항순서를 유지했고, 어렵게 출제되었던 문법성 판단과 빈칸추론 유형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만큼 체감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 소장은 "일부 고난도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갖추고자 시도한 시험이었다"며 "빈칸추론 33번 34번은 정답이라고 확신을 한 선지가 오답이 될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 평소 1,2등급의 학생들은 무난한 시험이었을 것이나, 3등급이하의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져 시간 안배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난도/특이 문항으로는 어휘 30번, 빈칸추론 33번 34번, 글의 순서 37번, 문장의 위치 파악 39번, 장문 42번을 꼽았다. 듣기문항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EBS연계문항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었다면 유리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주제 문제 24번, 빈칸추론 31번 32번,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 35번, 글의 순서 36번, 문장위치 38번의  6개문제가 EBS와 직접 연계됐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다른 문제들은 간접 연계로 출제되어 실제 연계 여부를 체감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직접연계 문항의 내용을 공부한 적이 있다면 문제 풀이 시간이 단축됐을 것이다. 고난도 문제를 푸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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