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찬바람 체감온도 낮을 듯’.. ‘컨디션 관리 관건’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수능한파’가 매서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능일인 14일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춥겠고,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일부 지역은 오늘보다 아침기온이 10도가량 낮아지는 만큼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의 영하권 기온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능 당일 옷차림 등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되는 14일 전국 아침에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3도, 최고기온도 영상5도로 각각 예상했다. 1994학년부터 올해까지 치러졌던 수능 가운데 서울 수은주가 영하의 온도를 기록한 사례는 여섯 번에 불과하다. 1998수능 영하3.2도, 1999수능 영하5.3도, 2002수능 영하0.3도, 2007수능 영하0.4도, 2015수능 영하3.1, 2018수능 영하3도 순서다. 포항지역 지진으로 시험이 일주일 연기됐던 2018수능을 제외하면 수능 당일 서울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것은 2015학년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수능의 추위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셈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수능한파’가 매서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에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수능일인 14일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춥겠고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수능한파’가 매서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에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수능일인 14일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춥겠고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기상청에 의하면 수능 당일인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6도에서 영상7도 사이로 예상된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 수험생들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타 지역에 비해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파주 영하6도, 춘천 영하4도, 서울 영하3도, 수원 영하2도, 안동 인천 각 영하1도 등이다. 전날보다 최대 10도가량 낮은 기온이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영상3도에서 11도로 예보됐다.

특히 일부지역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질 전망이다. 서울, 인천, 경기 광명 과천 안산 시흥, 강원 철원 화천 춘천 등은 13일 오후11시를 기점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서울과 인천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올 가을 들어 처음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이상 하강하거나 3도이하이면서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12도이하로 2일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갑작스러운 한파는 오후부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해 내일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10도 더 내려가 매우 추울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파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치 않는 ‘실전’ 수능에서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할 경우 고득점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수능날 컨디션 관리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그간 노력해 머릿속에 담은 지식들을 온전히 풀어내려면 컨디션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수능 당일에는 두꺼운 옷에 의지하기보단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집에서 시험장까지의 길은 따뜻하게만 입으면 문제가 없지만, 시험장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시험장은 평소 공부하던 교실/독서실이 아니기에 개별 학생마다 체감온도가 다를 수 있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으면 옷을 벗고 입으면서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컨디션 관리에 용이하다. 목도리 장갑 등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핫팩은 정해진 반입허용품목은 아니지만 사실상 허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챙겨도 무방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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