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책 담당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 초청연수 진행
10월21일부터 11월23일까지 2차에 걸쳐 진행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이화여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전 세계 개발도상국 현직 여성정책 관련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를 대상으로 '2019년 여성직업능력개발 초청연수'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아시아여성학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연수는 2차에 걸쳐 진행되며, 총 18개국 33명이 참가한다. 

1차 연수는 네팔, 라오스, 몽골, 베트남, 스리랑카,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등 9개국 17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으며, 2차 연수는 콜롬비아, 가나, 모잠비크, 파라과이, 페루,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9개국 16명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달 1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여성 일자리 정책과 여성직업능력개발 지원 체계, 젠더 폭력 정책 등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정책 기획 및 실행 관련 강의, 현장 견학 등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거나 견학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정책 설계에 대한 실질적인 활동을 하도록 기획됐다. 연수 기간 동안 초청연수 참가자들은 강의와 현장 방문을 하는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본국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구상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그 정책의 실현 방안을 액션 플랜으로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동료들 및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1차 연수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는 "이번 연수의 강의, 현장 학습 모두 본인 업무와의 연관성이 깊었고, 특히 액션 플랜 시간은 매우 효과적이었고 유용했다"라며 "본국에 돌아가 한국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여성을 지원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실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정지영 소장은 "이번 연수 사업을 통해 참가국의 여성 관련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 교류와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화여대의 여성학 지식이 여러 국가에서 실질적으로 성차별을 해소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는 1995년 설립된 이래, 아시아 지역의 여성학 연구 네트워크를 만드는 등 국제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었으며, 여성학 연구, 교육, 출판, 국제교류 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 등 저개발지역의 여성학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2017년부터 3년간 아시아 여성 고등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올해 9월에는 '아시아여성학 협동과정'을 설치해 아시아 지역의 차세대 여성학 연구자의 발굴 및 양성을 위한 정규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2019 여성직업능력개발 초청연수 2차 개회식 /사진=이화여대 제공
2019 여성직업능력개발 초청연수 2차 개회식 /사진=이화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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